서울서 1년 새 멧돼지 449마리 잡혔다…포획틀 집중 설치

이재은 기자 2024.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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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총 449마리로, 2022년 164마리와 비교해 2.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권 인근 멧돼지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과 손을 잡고 멧돼지 개체 수 저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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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한산국립공원과 멧돼지 관리 협력
산림 저지대에 포획틀·포획장 및 울타리 설치
자치구 운영 멧돼지 포획 정보 국립공원 공유
[서울=뉴시스]포획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총 449마리로, 2022년 164마리와 비교해 2.7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권 인근 멧돼지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산국립공원과 손을 잡고 멧돼지 개체 수 저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인데 이 중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치구 6곳(종로,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에서 전체의 91.5%에 달하는 411마리가 포획됐다.

국립공원연구원 연구 결과 현재 북한산 내 멧돼지는 증가 추세로 탐방객이 많은 북한산 특성상 오인 사격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총기 수렵 제한과 빠른 번식력, 천적 부재 등이 증가 이유로 꼽힌다.

현재 시는 멧돼지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 저지대 및 멧돼지 주요 이동경로에 포획틀과 포획장 151개와 차단울타리도 15.8㎞를 설치해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으며 추후 확충 예정이다.

또 멧돼지 출현이 잦은 북한산 인근의 6개 자치구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포획단'의 포획현황 등 활동 사항을 경찰서·소방서·지자체는 물론 북한산국립공원과도 공유해 효율적인 대응과 개체 처리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도 산림 저지대에 포획틀·포획장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 대응으로 방어막을 만든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수색전담반, 기동대응반 편성과 수색차량·수색단말기 배치를 통해 포획틀과 포획장에 걸린 멧돼지와 폐사체를 수색한다. 포획된 개체에 대해선 인접 구에서 멧돼지 기동포획단원 출동 및 포획 개체의 시료 채취와 검사 의뢰 등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시와 국립공원은 도심이나 산행 시에 멧돼지와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야생 멧돼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가까운 나무나 바위 뒤로 몸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공격 위험이 감지되면 대피 이후 신속하게 119, 112로 신고해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멧돼지 출몰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 및 안전 확보 강화를 위해 북한산국립공원 측과 협력 체계 구축을 하게 됐다"며 "시민들께서도 정해진 등산로로 다니고, 멧돼지와 마주칠 때 행동요령을 평소에 숙지하고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채취하지 않기 등에 함께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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