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돌싱녀 33.2% "재혼 힘들다면? '보쌈'이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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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활성화를 위해 돌싱녀는 조선 시대의 결혼 관행 중 하나인 '보쌈(혼기 놓친 총각이 과부를 밤에 몰래 보에 싸가서 부인으로 삼는 관습)' 제도를 원하고, 돌싱남은 '돌싱 표시 리본을 패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8일∼13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이 힘들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33.2%가 '보쌈 제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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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재혼의 활성화를 위해 돌싱녀는 조선 시대의 결혼 관행 중 하나인 '보쌈(혼기 놓친 총각이 과부를 밤에 몰래 보에 싸가서 부인으로 삼는 관습)' 제도를 원하고, 돌싱남은 '돌싱 표시 리본을 패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8일∼13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이 힘들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33.2%가 '보쌈 제도'라고 답했다.
이어 '돌싱 표시 리본 패용(28.1%)' '이산가족 찾기 방송(재혼 상대 찾기 방송: 22.7%)' '돌싱 전용 클럽(1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응답자의 34.4%가 '돌싱 표시 리본 패용'으로 꼽았고 '돌싱 전용 클럽(32.0%)' '이산가족 찾기 방송(25.0%)' '보쌈 제도(8.6%)'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에는 남녀 모두에게 경제력, 외모, 자녀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있을 뿐 아니라 전혼 실패에 따른 트라우마와 보상 심리 등으로 재혼 상대를 찾기가 어렵다"며 "궁여지책으로 조선 시대 보쌈 제도와 같은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이나 가슴 등에 돌싱 표시 리본을 부착해 재혼 대상자를 구분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 35.2%는 '(여성들이) 받는 데만 혈안'을, 여성은 36.7%가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녀 모두 '대상자 부족(남 28.5%, 여 28.1%)'을 2순위로 들었고, 3위로는 남성이 '기대와 현실의 간극(16.0%)' 여성은 '불통(16.0%)'으로 답했다. 4위는 '무성의한 자세(남 13.3%, 여 12.9%)'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여성들 중에서는 재혼을 자신의 편의 추구 수단으로 여기는 비중이 높아서 남성들로부터 빈축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재혼에 대한 기대가 높으나 현실에서 본인 기대를 충족시키는 배우자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혼이 좌절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대표는 "재혼에 임할 때는 본인의 제반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재혼 상대를 찾아야 한다"며 "초혼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상대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자세가 전제돼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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