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사건’ 남성, ‘사람 기절’ 등 검색…여성 지인에게 돈 요구도
[앵커]
경기 파주의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 수사 속보 이어갑니다.
남성 2명은 여성들을 만나기 전에 '사람 기절' 등의 말을 검색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여성의 지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20대 남녀 4명이 숨진 경기 파주의 한 호텔.
[호텔 관계자/지난 10일 : "(경찰들 왔다 가셨나요?) 계속 왔다 갔다 하셔서. 제가 알기론 (아직) 철수 안 하신 거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지인의 초대로, 다른 한 명은 '여성 딜러'를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각각 호텔로 왔습니다.
이들을 호텔로 유인하기 전 남성들은 사전에 '사람 기절', '백 초크 기절'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숨진 여성들이 목이 졸린 채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성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숨진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일을 준비하다가 잘못돼 수백만 원이 필요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에게 보낸 겁니다.
호텔 방에 들어간 지 불과 한 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남성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고 한 점으로 미뤄, 남성들이 여성들을 제압한 뒤 금전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마약 투약이나 성범죄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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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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