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사건’ 남성, ‘사람 기절’ 등 검색…여성 지인에게 돈 요구도

원동희 2024. 4. 15. 2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파주의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 수사 속보 이어갑니다.

남성 2명은 여성들을 만나기 전에 '사람 기절' 등의 말을 검색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여성의 지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20대 남녀 4명이 숨진 경기 파주의 한 호텔.

[호텔 관계자/지난 10일 : "(경찰들 왔다 가셨나요?) 계속 왔다 갔다 하셔서. 제가 알기론 (아직) 철수 안 하신 거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지인의 초대로, 다른 한 명은 '여성 딜러'를 구한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각각 호텔로 왔습니다.

이들을 호텔로 유인하기 전 남성들은 사전에 '사람 기절', '백 초크 기절'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숨진 여성들이 목이 졸린 채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성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숨진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일을 준비하다가 잘못돼 수백만 원이 필요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에게 보낸 겁니다.

호텔 방에 들어간 지 불과 한 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남성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고 한 점으로 미뤄, 남성들이 여성들을 제압한 뒤 금전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마약 투약이나 성범죄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