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포기’ 청년 돕는다…맞춤형 취업 카페 개소
[앵커]
얼어붙은 고용 시장에서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아예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들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런 청년들을 발굴해 구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취업 카페가 처음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의 청년 실업률은 9.2%, 전년보다 2.4% 포인트 높아져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역 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청년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미스매칭', 즉 일자리 부조화가 청년 실업의 큰 원인입니다.
[정우열/대학생 : "여러 기업을 물색하는데 친구들이나 선배나 후배들한테 얘기를 하면 '그런 기업이 있었어?' 약간 그런 반응이 대부분이고…."]
이렇다보니 아예 구직을 단념하는 이른바 '니트족'까지 등장했습니다.
실크지난달 '구직 활동을 쉬었다'고 답한 30대 청년은 28만 9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이런 청년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취업 카페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한복판에 조성돼 부산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년의 구직 의욕을 높이고, 동시에 일 할 사람을 찾는 기업을 발굴해 연결해주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 발굴·매칭단, 직업상담사 등 전문가 10여 명이 상주해 1대 1 상담 등도 이뤄집니다.
또 국비 등 31억 원을 투입해 지역 청년 6천 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이 자리에서 마음껏 대화하고 어려울 때는 쉬고 위로받고 그러면서 미래 경력을 설계하고 좋은 일자리 찾고…."]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취업 카페'를 광주와 대전 등 전국 64곳에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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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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