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TV] 조선판 로코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예비 세자빈에게 ‘보쌈’당한 세자

2024. 4.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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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처음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세자빈이 될 여인(홍예지)에게 세자(수호)가 보쌈당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연기자로 변신한 그룹 엑소(EXO)의 리더 수호와, 배우 홍예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 MBN)
몰입도 높은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2021)의 흥행을 이끈 김지수·박철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스핀오프 작품. ‘골든타임’, ‘킬미, 힐미’로 흡입력 있는 연출을 선보인 김진만 감독이 합세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극의 배경 스토리
‘세자가 사라졌다’ 티저 영상 스크린샷(사진 MBN)
예비 세자빈으로 간택된 ‘최명윤’(홍예지)은 점쟁이에게 남편을 잡아먹을 사주를 타고났다는 점괘를 받는다. 이에 최명윤의 아버지인 어의 ‘최상록’(김주헌)은 딸의 사주를 바꾸기 위해 보쌈을 감행한다. 그러나 계획이 뒤틀리며 세자가 보쌈을 당하고, 이들은 한양을 발칵 뒤집은 ‘세자 실종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세자가 사라졌다’는 『어우야담』(조선 광해군 때 어우당 유몽민이 지은 한국 최초의 야담집)에 등장하는 남자 보쌈 일화를 모티프로 기획됐다. 남자 보쌈의 목적은 ‘처녀의 액운을 막는 데’ 있었다. 딸이 과부가 될 팔자라는 점괘를 받은 처녀들의 부모가 낯선 총각을 보쌈해 모의 결혼을 시킴으로써, 미래의 진짜 사위가 받게 될 액운을 낯선 총각에게 떠넘겼다는 것. 드라마에서는 조선의 세자가 보쌈을 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자가 사라졌다’ 티저 영상 스크린샷(사진 MBN)
주역 5인방 인물 소개
(왼쪽부터) ‘이건’ 역의 수호, ‘최명윤’ 역의 홍예지(사진 MBN)
이건(수호) 이건은 아버지 해종이 반정으로 보위에 오르면서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그런 이건을 탐탁지 않아 하는 세력은 꼬투리를 잡기 바쁘지만, 외유내강인 그는 항상 웃어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궁궐 안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이것은 자신이 봤던 사내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궐 밖으로 잠행을 나갔다가 보쌈을 당하고 만다.
최명윤(홍예지) 어의 최상록의 딸. 세자빈으로 내정된 그녀는 아버지 앞에서는 참한 규수지만, 사실 누구보다 정의와 의리가 넘치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다. 어려서부터 무술과 의술을 두루 배워 아버지와 함께 가난한 민초들을 돌보고 있다. 세자 실종 사건을 겪으며 순종적인 태도를 벗어 던지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주체적인 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왼쪽부터) ‘민수련’ 역의 명세빈, ‘최상록’ 역의 김주헌, ‘도성대군’ 역의 김민규(사진 MBN)
대비 민수련(명세빈) 궁궐 권력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 민수련은 본래 타고난 성정은 참하고 유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독하고 모질게 변해간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출연했던 배우 명세빈이 김지수×박철 작가들과 다시 한번 합을 맞춘다.
최상록(김주헌) 최명윤의 아버지. 왕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내의원의 정(正)이자 어의이다. 반정 공신이면서도 어떠한 권력도 탐하지 않는 올곧은 성정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덕망 높은 어의이지만, 세자 실종 사건으로 인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되자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을 그냥 두지 않는 냉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도성대군(김민규) 세자 이건의 이복동생이자 해종의 두 번째 부인인 중전 윤씨의 아들이다. 도성대군은 이건을 누구보다 따르며 믿고 의지하지만, 형이 실종되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닥뜨리고 갈등을 겪는다.
꽃미모 3인방 촬영 소감
(사진 MBN)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이건 역을 맡은 수호는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이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홍예지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남들 눈에는 얌전한 규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찬 명윤의 성격에 매력을 느껴 홀린 듯이 빠져들었다”며 “촬영장에서도 작가님·감독님·배우들의 합이 잘 맞아 좋은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첫 사극이라 부담감은 있었지만,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여서 욕심이 났다”며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라며 소감을 전했다.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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