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빛나는 영혼들에 부쳐 생생한 “그래서 더 닮은, 마음의 풍경입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4. 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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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개최하는 정기 전시입니다.

 장애인 예술의 독특한 재능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란 틀 안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시도하는 대화입니다.

이번 전시 수익금 일부도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 제주지부'와'서귀포 장애인 부모회' 등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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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전시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
13일 시작, 18일까지.. 이중섭 미술관
김용원 作 ‘잘 가 푸바오’


# 어느새, 꿈꾸는 예술혼과 활기찬 맥박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시 공간은 자욱한 성역으로 탈바꿈합니다. 가만히 보면 부모 자식, 혈연으로 얽히고설킨 필연 같은 운명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한 번쯤 스쳤으나 이름 모를 봄꽃의 절규이거나 낯익은 향기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누구 하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캔버스를 꼼꼼히 채운 자폐 예술가와 비장애 작가들의 미묘하지만, 어딘가 닮은 서사가 만났습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색과 감정, 경험의 공유로 초대입니다.

권현칠 作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개최하는 정기 전시입니다. 

장애인 예술의 독특한 재능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란 틀 안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시도하는 대화입니다. 올해 4회째 맞았습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어우러짐을 목표로 전시를 기획하는 ‘다리아컴퍼니’가 지난 13일부터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특별한 전시 ‘봄. 피어나다 제주 기부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엔(UN)이 정한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자폐증에 관한 인식 등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권리를 보장하자는 목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최자윤 作


오티즘(자폐인) 작가,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 작가, 현역에서 활동 중인 신진 그리고 중견 비장애 작가들이 함께 합니다.

발달장애, 발달장애인의 어머니, 비장애인, 이렇게 서로가 각각이 아닌 한마음이 되는 전시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동양화부터 서양화, 사진, 민화와 동양화, 조각 등 90여 점의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4차례 전시 중 세 번을 서귀포에서 열었습니다. 2021년 양평 봄파머스가든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2022년, 2023년 ‘문화예술공간 몬딱’에 이어 올해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4번째 전시를 갖고 있습니다.

배주현 作 ‘꽃길 나들이’


서귀포 오티즘 작가 가운데 양영만 작가는 다리아컴퍼니 기부전을 계기로 ‘세계 오티즘 엑스포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자폐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공감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자를 작품과 함께 사색의 장으로 끌어들입니다.
더불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시, 판매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티즘 작가들은 해외 전시 경력이 다분한 작가를 비롯해 새내기 학생 작가들로 구성돼 오티즘 예술의 다양한 면을 선보입니다.

매년 ‘세계 자폐인의 날’이면 전국 각지 예술인이 제주에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첫 번째 행사 수익금은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와 ‘노비따스 음악학교’에 기부했고 두 번째 수익금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에반젤리 합창단’에, 세 번째는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전달했습니다.

김미령 作


이번 전시 수익금 일부도 ‘한국 자폐인 사랑협회 제주지부’와‘서귀포 장애인 부모회’ 등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현재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은주 다리아컴퍼니 대표가 자폐증을 안고 사는 이들에 대한 사회 인식에 안타까워하다,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해마다 기획전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티즘 작가는 강승탁, 고동우, 김용원, 김예나, 김태환, 배주현, 김윤호, 양영만, 오민혁, 여민서, 윤종빈, 이규재, 이진원, 이동우, 이마로, 장희나, 현석빈 등 17명이며 권현칠, Grace Kim, 김미정, 김민수, 김미령, Zenakim, 민효기, 박동수, 백민, 이경주, 송은주, 박이경, 윤슬, 이영순, 이은주, 최순민, 최자윤, 함예진 등 비장애 작가 18명 등 모두 35명이 함께 했습니다.

전시는 18일까지 이어집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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