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 매우 엄중” KBO, ‘오심 은폐 논란’ 이민호 문승훈 추평호 심판 직무배제+인사위 회부

안형준 2024. 4.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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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대구에서 벌어진 '오심 은폐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KBO(총재 허구연)는 4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14일(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NC-삼성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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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KBO가 대구에서 벌어진 '오심 은폐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KBO(총재 허구연)는 4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14일(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NC-삼성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으며,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 팀 덕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

사건은 14일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 경기 3회말 발생했다. 2사 1루 삼성 공격 상황에서 1루 주자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가 됐다. 이때 김지찬이 도루를 시도한 2구째 NC 이재학의 투구를 ABS는 스트라이크로 판정했지만 문승훈 주심이 볼을 선언했다.

NC 측에서는 이재학이 5구째를 던진 뒤 덕아웃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2구 판정의 오류를 확인하고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시효가 지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민호 심판조장이 문승훈 주심을 향해 "음성은 볼로 인식했다고 하라. 우리가 빠져나갈 궁리는 그것 뿐이다"고 말한 것이 중계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오심을 은폐하려 시도한 것이다.

ABS는 공정성을 위해 도입된 시스템. 하지만 심판들이 판정을 은폐한다면 아무리 정교한 기계를 도입한다고 해도 공정성은 지켜질 수 없다. 결국 KBO는 칼을 빼들었고 엄정한 징계를 예고했다.(사진=삼성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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