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심 은폐 논란’ 심판진 3명, 직무배제

이은영 기자 2024. 4.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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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이민호, 문승훈, 추평호 심판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직무를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KBO ABS 상황실 근무자도 기계가 '스트라이크 콜'을 하는 걸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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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이민호, 문승훈, 추평호 심판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직무를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NC-삼성전에서 판정 논란을 빚은 후 모여 논의 중인 심판들. /SBS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KBO는 15일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이들은 NC가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가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한 것을 놓친 뒤 ‘볼’로 판정했다.

이후 NC 측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자, 심판 3명은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음성이 안 들렸으면 안 들렸다고 사인을 줘야하는데 넘어간 거잖아”라면서 “음성은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나갈 방법은 이것밖에 없는 거야. 음성은 볼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중계에 잡혔다.

문승훈 주심이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라고 말하자, 이민호 조장은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이라고 했다. 당시 KBO ABS 상황실 근무자도 기계가 ‘스트라이크 콜’을 하는 걸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기는 삼성이 12대 5로 NC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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