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한국 정치 바꿀 걸 기대"…조국 "어깨 무거워"

박지윤 기자 2024. 4.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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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 무릎을 꿇은 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10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부상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은 오늘(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정장 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나와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을 맞이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제부터 중요하다.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며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당선인들은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또 봉하마을 내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봉하연수원에서 1박2일 워크숍을 가지며 당 전략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워크숍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건희씨 관련 혐의 처리 입장이 인선의 핵심기준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곧 '데드덕'이 될 운명인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서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하고, 정적에 대해서는 더 무자비한 칼을 휘두를 사람을 찾고 있다. 국정운영능력이 O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안전뿐이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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