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도 인정한 '딱 맞는 옷'...보이넥스트도어가 그리는 '첫사랑' 마지막 페이지(종합)

정승민 기자 2024. 4.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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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HOW?' 미디어 쇼케이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 사이에서 이들만의 '키치코어' 서사를 그린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미니 2집 'HO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먼저 컴백 소감으로 성호는 "컴백을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이번 앨범은 모든 멤버가 음악적 고민을 나누며 제작했는데, 저희한테 딱 맞는 옷을 입고 컴백한 느낌이다. 저희의 이런 노력이 꽃 피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 2집 'HOW?'는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시점상으로는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한 데뷔 싱글 'WHO!'와 이별의 상처를 그린 미니 1집 'WHY..' 그 중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보의 각 트랙에는 첫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담겼다.

'HOW?'에는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과 영어 버전을 포함해 'OUR', 'Amnesia', 'So let's go see the stars', 'l i f e i s c o o l', 'Dear, My Darling'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언어로 첫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앨범 작업에 참여할 때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는 말에 명재현은 "이번 작업 과정에서 많은 부분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업 초기부터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가, 그런 장르는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를 잘 반영한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감회를 전했다.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연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요동치는 감정을 그린다.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특히 타이틀곡에는 속사포처럼 내뱉는 보컬로 다급하고 불안한 화자의 마음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자체 스페드업 구간'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관해 성호는 "타이틀곡에 가사를 속사포로 내뱉는 자체 스페드업 구간이 있다. 처음에 이 구간을 연습할 때 과연 라이브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습했는데, 연습으로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명재현은 "피아노로 한 글자 한 글자 음정을 맞춰가며 연습했어야 했다. 모든 멤버도 이렇게 연습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작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일렁이는 감정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키치코어' 스타일을 접목했다. '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옆집 소년들'다운 친근함에 키치한 감성을 가미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위트를 일컫는다.

키치코어에 관해서 이한은 "이번 앨범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만들게 됐다"고 했고, 운학은 "키치하다고 하면 힙함과 거리감을 느끼실 수 있는데 키치함을 힙하고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색깔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에도 잘 녹아든 것 같은데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이번 앨범은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지코(ZICO)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팝타임(Pop Time)이 메인 프로듀서로서 힘을 보탰다.

지코의 조언은 따로 없었냐는 물음에 태산은 "음악도, 뮤직비디오도 잘 나왔으니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많은 걸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명재현은 "제가 가사를 써서 지코 프로듀서님께 보내드렸을 때 손볼 데 없이 너무 좋다고 해주셨다. 수정할 부분 없이 완전 만족하신 피드백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너무 좋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HOW?'는 발매 전부터 전작 기록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보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1집 'WHY..'의 최종 선주문량(41만 4,451장)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을 접했다는 태산은 "선주문량 수치를 볼 때 신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 그런 만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지난해 5월 30일 'WHO!'를 발매하며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곧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에 관해 성호는 "멤버들 모두 늘 이야기하는 건 눈 깜짝할 새 1년이 지나가고 있다는 거다. 데뷔 때부터 무대, 음악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말을 해왔는데 변치 않고 성장해 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명재현은 "원도어(팬덤 명)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데뷔 날이 기억에 남는데, 사랑하는 멤버들과 원도어를 만나서 이렇게 값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뜻깊고,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터닝포인트가 된 날이 데뷔 날이지 않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학은 "무엇보다 곧 첫 번째 팬 미팅을 한다. 늘 꿈꿨던 건 저희 무대에서 저희 팬들과 함께 노는 거였는데 이걸 이룰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성호는 "데뷔 때도 다양한 목표를 말씀드렸고,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도 내적, 외적으로 다양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번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활동하자는 거다. 이전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을 잊지 말자는 거였는데, 목표는 이런 범주 안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재현은 "제가 엠카운트다운 MC를 보고 있는데, 이 기간에 제 손으로 멤버들에게 1등 트로피를 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HOW?'는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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