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에게 칭찬만 받았던 적 처음” 보이넥스트도어, 재기발랄 ‘키치코어’ 승부수[종합]

황혜진 2024. 4.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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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태산, 성호, 명재현, 이한, 리우, 운학/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태산, 성호, 명재현, 이한, 리우, 운학/뉴스엔DB
사진=보이넥스트도어, 뉴스엔DB
사진=보이넥스트도어, 뉴스엔DB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재기 발랄한 키치코어 감성으로 음악 팬들의 심장을 정조준한다.

4월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 미니 2집 앨범 'HOW?'(하우?)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 'HOW?'를 공개하며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해 5월 데뷔 싱글 ‘WHO!’(후!), 지난해 9월 미니 1집 ‘WHY..’(와이..)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성호는 "일단 이렇게 컴백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멤버 모두가 음악적 고민을 많이 나누며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 그만큼 저희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컴백하는 느낌이다. 멤버들 모두가 꽃피우는 그런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와 동시에 전개해 온 첫사랑 이야기 3부작에 마침표를 찍는다. ‘WHO!’로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하고, ‘WHY..’를 통해 이별의 상처에 대해 털어놓았다면 신보 'WHY..'를 통해서는 그 중간 상황에 놓인 화자의 다양한 감정을 다뤘다. 첫사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에 관한 앨범이다.

데뷔곡부터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 온 보이넥스트도어는 새 앨범에도 자신들만의 재치 넘치는 언어와 감성을 녹였다. 리더 명재현과 멤버 태산, 운학이 총 7트랙 중 5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

타이틀곡 ‘Earth, Wind & Fire’(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는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으로 인해 요동치는 감정에 관한 노래다. 이 같은 감정을 땅과 바람, 불 등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는 자연에 빗댄 멤버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후렴구에 등장하는 자체 스페드업(Sped-up, 가사를 속사포로 내뱉어 배속 효과를 내는 것) 구간이 인상적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특유의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에 키치함을 녹인 이른바 '키치코어'(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인) 스타일의 노래와 무대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성호는 "이번 타이틀곡의 포인트 구간은 가사를 속사포로 내뱉는 자체 스페드업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멤버들과 연습할 때 이걸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나게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으로 안 되는 건 없다고 깨달았다. 타이틀곡 녹음을 하기 전에 이 구간을 부른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했기에 오히려 녹음하는 상황에서는 좀 수월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명재현은 "이 구간은 빠르면서도 음정이 잘 맞아야 하는 파트다. 그래서 피아노로 한 글자 한 글자 맞춰가며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멤버들 모두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운학은 "이번 타이틀곡 템포가 정말 빠르다. 빠른 템포에 맞게 촘촘하게 안무를 만들다 보니까 촘촘한 디테일을 많이 연습했다. 개개인의 제스처와 더불어 촘촘히 맞춘 디테일에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은 "음악 방송 무대에서 꼭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보이넥스트도어의 팀 파워"라고 밝혔다.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한 순간이 있었냐는 MC 신아영의 질문에 리우는 "안무 선생님들이 이번에 믿고 맡겨 주셨다. 그때 스스로 발전했고, 저희의 팀 색깔이 잘 보이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타이틀곡명은 1970년 데뷔한 그룹명 Earth, Wind & Fire와 동일하다. 이들과 연관이 있는 제목이냐는 질문에는 "말씀해 주신 가수와는 관련은 없다. 이 제목은 멤버들과 갈팡질팡한 마음을 자연현상에 비유할 수 있는 가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딱 어울리는 가사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제목 표현을 발견했고 그 가사로 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보이넥스트도어만의 감성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명재현은 "작업 과정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우리 이야기를 풀어낼 때 어떤 장르에 풀어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신보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선주문량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태산은 "선주문량 57만 장에 대해 저희 모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희 음악과 무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생각에 저희도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는 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가수 지코(ZICO)가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코는 멤버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팀의 창작 역량을 끌어냈다는 전언.

보이넥스트도어에 따르면 지코는 멤버들에게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최대한의 역량을 선보이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명재현은 "칭찬만 받았던 적이 처음이라 이번에 굉장히 기뻤고 저희도 만족하며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내달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태산은 "저희끼리도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음악과 무대에 집중하며 최대한 진심으로 다하겠다는,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최근에도 저희끼리 나눴다. 데뷔 때도 말씀드렸고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면서도 속으로나 외적으로나 다양한 목표를 정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제작하면서 저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가자인 것 같다. 활동하며 절실하게 느꼈던 게 멤버들의 중요성이고 우리가 뭘 하고 싶은지 잊지 말자는 것이었다.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도 목표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재현은 "1주년을 맞게 돼 원도어(팬덤명)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데뷔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라는 사람이 사랑하는 멤버들과 팬들을 만나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활동을 하며 목표가 생겼다. 지금 Mnet '엠카운트다운' MC를 보고 있는데 제 손으로 멤버들에게 1등 트로피를 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태산은 다음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첫사랑 이야기처럼 많은 분들께 공감을 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운학은 "저희가 처음 앨범 작업할 때 이 앨범을 새드엔딩으로 끝내야지 생각하며 작업하기보다 많은 표현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가수다 보니 작업하며 많은 감정이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3부작이 저희에게 뜻깊은 앨범이다. 항상 일상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옆집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앨범 발매 당일인 15일 오후 8시 Mnet 방송과 M2,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방영되는 컴백쇼 ‘보이넥스트도어 투나잇3’(BOYNEXTDOOR TONI3HT)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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