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수천 표차 당락 가른 숨가빴던 경기 선거구 8곳

이준구 기자 2024. 4. 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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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면 당락을 떠나 후보자들은 늘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60개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53석, 국민의힘 6석, 개혁신당 1석 등으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경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백~수천 표차로 당락을 가른 숨가빴던 선거구는 모두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제16대 경기 광주군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불과 3표차로 따돌려 승리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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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병 민주 부승찬, 851표 차 국힘 고석에 승리
막말 vs 대파논란…민주 김준혁, 2377표차 신승
당선자·낙선자, 아쉬움 속 신발끈 더욱 동여 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2024.04.10. pmkeul@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선거가 끝나면 당락을 떠나 후보자들은 늘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특히 몇 백표에서 몇 천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은 더욱 그렇다.

수도권 선거구 대부분은 농촌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투표 수가 10여 만에서 20만에 이른다. 기권자도 4만에서 많게는 6만명이 넘는 경우가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과 1000표 미만이나 수 천표 차이는 당사자들이 볼 때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60개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53석, 국민의힘 6석, 개혁신당 1석 등으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경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백~수천 표차로 당락을 가른 숨가빴던 선거구는 모두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제16대 경기 광주군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불과 3표차로 따돌려 승리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경기도내 접전지역이 꽤 있었다. 용인병(수지구) 선거구는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국민의힘 고석 후보를 851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0.53% 차이다. 단순 비교로 세대 당 유권자 수를 2명으로 가정했을 때 500세대 아파트 단지 한 개의 유권자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게다가 양 후보 모두 8만표 대를 얻었으나 기권자도 5만6649명이나 돼 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했다면 표차가 벌어졌거나, 당락이 뒤바뀌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용인시에 따르면 올 2월1일 기준으로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는 221개 단지에 11만1975가구에 이르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하남시갑의 민주당 추미애 당선인도 국힘 이용 후보를 1199표 차로 이겼다. 막말논란의 수원정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대파논란을 일으킨 국힘 이수정 후보에 2377표 차로 승리, 금배지를 달게 됐다. 포천 국힘 김용태 후보는 2477표, 화성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막판 뒤집기에 성공,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3278표의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

이밖에도 안성 민주당 윤종군 후보가 3121표, 이천 국힘 송석준 후보가 3468표, 분당을 국힘 김은혜 후보도 3063표 차의 신승을 각각 거뒀다. 모두가 적게는 0.5%에서 약 3% 미만의 차이다.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국힘의 한 후보는 "아쉬움이 남지만 한 표차로 졌든 진 것은 맞다. 선거전략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까지도 지역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당선인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채 당선은 됐지만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유권자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4년 뒤 지역민들의 평가를 옳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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