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숏폼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 3가지 유형은? 박관용 순이엔티 본부장 “기업도 이제 숏폼 콘텐츠 적극 활용할 때”

유은정 2024. 4. 15. 16: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차원을 넘어서 이제 유튜브 쇼핑, 틱톡샵, 인스타 쇼핑 등 직접적인 커머스의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지금은 숏폼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관용 순이엔티 본부장

박관용 순이엔티 본부장은 29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매출을 올리는 숏폼 활용전략 및 사례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숏폼의 출몰 시기와 겹쳐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수억 명을 돌파했다는 통계수치가 있다”면서 “1인 창작자가 수억 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점만으로도 기업이 숏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박관용 본부장은 2017년 틱톡을 접하며 숏폼 콘텐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숏폼 시장의 1세대 기업으로 평가받는 순이엔티에서 6년간 400여개 광고주의 3000건이 넘는 숏폼 광고를 진행한 숏폼 콘텐츠 전문가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 주목할 만한 3가지 숏폼 콘텐츠 유형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는 오감 만족형 콘텐츠이다. 시각에서 청각, 후각에서 촉각까지,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 그것이 바로 오감 만족형 콘텐츠이다.

기존 콘텐츠는 시각과 청각을 주로 사로잡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사람이 수많은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지금은 볼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 다양한 감각, 즉 미각, 통각, 후각 등까지도 포함된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여드름을 짜는 영상을, 누군가는 말발굽을 깎는 영상을, 누군가는 회를 뜨는 영상이나, 물고기를 손질하고 고기의 지방을 자르는 영상에서 희열을 느낀다는 것이다.

박관용 본부장은 “오감형 콘텐츠를 만들어도 보여줄 곳이 TV 밖에 없던 때에는 이런 콘텐츠에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수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플랫폼에 업로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이 생각보다 다양해져 오감 만족형 콘텐츠가 요즘 트렌드한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만들어진 이후를 보여주는 '과정 & 애프터' 형 콘텐츠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만 콘텐츠로 만들어 보여줬다면 지금은 노래를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완성된 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완성된 음식을 보여주는 것, 화장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완성된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이에 속한다.

박관용 본부장은 “어떤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 숙련되어가는 과정 등 과정을 통해 궁금증과 재미를 주고, 결과를 통해 통쾌함을 주는 것”이라며 “현재 가장 핫한 트렌드 유형”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리뷰형 콘텐츠이다.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면서 무언가 얻었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공부'한 것이라고 자기 합리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교육적인 콘텐츠의 가장 특별한 유형이 바로 '리뷰형' 콘텐츠이다. 시청자로 하여금 어떠한 지식을 얻게 하는 콘텐츠 유형이자 트렌드이다.

박관용 본부장은 “리뷰형 콘텐츠는 이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잘 되는 트렌드 유형에 속할 것”이라면서 “숏폼에서 리뷰형 콘텐츠가 잘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를 살펴보자면 바로 교육적인 재미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숏폼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설정한 콘텐츠의 본질이 재미라면 모든 부분에 있어 재미를 최우선으로 두고 기획하기를 추천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소를 선정할 때 비싼 금액을 주고 렌탈할 것인가, 사무실에 있는 호리존에서 촬영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라면 무엇이 더 콘텐츠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 또한 촬영을 시작할 때 휴대폰 카메라로 찍을 것인지, 20년 된 캠코더로 찍을 것인지, 소니의 천만 원짜리 카메라로 찍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에 있어서도 무엇이 더 “재미”를 줄 것인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본부장은 “모든 콘텐츠 기획자는 자신이 설정한 '본질'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 본질에 따라 움직이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콘텐츠 기획자가 가지고 가야 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관용 순이엔티 본부장은 29일 열리는 '매출을 올리는 숏폼 활용전략 및 사례 세미나'에서 '2024 숏폼 콘텐츠 트렌드 및 숏폼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행사에서는 숏폼 콘텐츠 기획 방법론에서부터 숏폼 마케팅, 숏폼 커머스 등 숏폼의 다양한 활용 방안과 사례에 대해서 발표된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컨퍼런스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29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