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밀고, IoT가 끌고 '제조혁신 미래' AIoT가 지킨다 [특별기고]

2024. 4.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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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가 데이터 수집·공유하면
AI는 분석·학습해 결정 도와
제조업 공정·품질 향상에 최적
체계적 도입·운영 지속 고려를

AIoT(AI와 IoT의 결합)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한 개념이다.

IoT는 다양한 장치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며 여기에 AI가 더해져 여러 장치가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학습함으로써 더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AIoT는 제조업에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사람의 판단과 조정 능력보다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시스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AIoT 시대의 도래는 제조업계에 많은 변화와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 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활용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기술의 기본 원리와 응용 방법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기술의 사용자로서 최소한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이 운영돼야 한다.

AIoT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설비 고장 시간 단축,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를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고장을 예측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AIoT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과 활용을 위해서는 기술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개인의 자율적 학습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제조업체들은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AIoT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체험 기회의 제공을 지원해야 한다.

다만 직원들의 기본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 해도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채용이나 외부 컨설팅의 도움을 받는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

AIoT는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네트워크 보안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기존 제조업에서 매우 생소한 일이었지만 앞으로 많은 기업이 데이터의 보안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AIoT 기술은 복잡하며 모든 것을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채용이나 컨설팅의 도움 외에도 기술 공급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스템 통합자 같은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

회사에 필요한 정보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SaaS(Software-as-a-Service·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서비스) 등을 통한 전문 소프트웨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 및 구축 시간 단축 등의 효율적 추진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인 학습과 운영 경험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안주함으로써 경쟁에 뒤처지거나 기회 손실의 발생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AIoT 기술의 지속적 혁신과 개선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최근 모 업체의 컨설팅 과정에서 설비 고장을 미리 알 수 있는 모터의 AIoT 적용 사례를 설명한 적이 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자신의 제품에도 유사한 AIoT를 도입해 고장이 나기 전 고객보다 자신들이 먼저 알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준비를 강화하고, 우수 고객의 서비스 관리를 Before Service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 추가를 검토하게 됐다.

이는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AIoT 시대는 제조업체들에 많은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생소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AIoT 시대, 제조 혁신의 미래를 먼발치에서 구경하는 관객이 될 수는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기술을 선점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기술을 이해하는 직원의 육성, 빅데이터와 정보보안 등의 데이터 관리, 효율적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 활용, 지속적인 혁신 등을 주요 전략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병규 IBK기업은행 수석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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