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부·여당 바른 길 가도록 소신껏 정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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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이지만, 정부·여당이 바른 길 가도록 소신껏 정치하겠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자(37)는 15일, '22대 국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혀달라'는 한겨레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당선자는 "강한 정권심판론 속에서도 제가 당선된 건, 정부·여당이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건 비판했고, 정치 현안도 '도봉구 편의'를 제일 앞에 두고 얘기를 했기 때문 아닐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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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이지만, 정부·여당이 바른 길 가도록 소신껏 정치하겠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국회의원 당선자(37)는 15일, ‘22대 국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혀달라’는 한겨레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당선자는 4·10 총선에서 49.1%를 득표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47.9%)를 1098표 차로 꺾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당선자가 나온 건 지난 18대 총선에서 신지호 전 의원이 당선된 뒤 16년 만이다. 김 당선자는 “강한 정권심판론 속에서도 제가 당선된 건, 정부·여당이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건 비판했고, 정치 현안도 ‘도봉구 편의’를 제일 앞에 두고 얘기를 했기 때문 아닐까”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을 추진하자 “서울 외곽 지역의 기반시설 확대가 더 선행돼야 하는 과제”라며 여당에서 처음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현재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 그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당대표는 과분한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김 당선자는 4년 전 총선에선(40.5%) 인재근 민주당 의원(54.0%)에게 1만 2686표 차로 패배했다. 실패를 이겨낸 비결을 그는 “진심”이라고 했다. “21대 총선에 떨어지고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도봉구민들이 불편한 게 뭔지 알려고 하고, 주민들에게 얼굴을 많이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음주 태어날 자녀 ‘복덩이’(태명)까지 4대째 도봉구에서 살고 있다는 점은, 지역 연고가 없는 상대 후보에 비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도봉구의 교통·주거·산업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매일 헬스를 가고, 등록한 헬스장만 5곳이나 될 정도로 운동을 즐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 방역당국에 헬스장 영업정지를 제한적으로 풀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헬스부 장관’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 주민들과 스킨십도 하고 매너리즘에 안 빠지려고 노력했다”며 “보건정책에 있어서 생활체육은 중요한 문제다. 건강 문제는 소득수준과도 연결돼 있어서, 이 부분에도 관심을 두고 국회에서 풀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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