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코리아, K문화 홍보대사…K팝 전망 밝아"

이재훈 기자 2024. 4. 15.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빌보드차트는 1894년 창간한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가 발표하는 대중음악 인기순위다.

2009년 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핫100' 76위에 진입하고, 같은 해 가수 보아가 앨범 '보아'로 '빌보드 200' 127위를 차지하면서 빌보드 차트에 K팝이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또 빌보드의 K차트 론칭 그리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내 K팝 부분 별도 신설이 한국 음악을 특정 카테고리 또는 장르에 국한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 내한
"'핫100' 차트 K팝 견제 사실 아냐"
빌보드 코리아 6월 1호 발행 동시에 론칭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1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빌보드차트는 1894년 창간한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가 발표하는 대중음악 인기순위다. 빌보드는 1956년부터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순위를, 1958년부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을 매겼다.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뿐 아니라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로 통한다. 세계 팝음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며 국내에서도 주목했다.

한국 대중음악이 빌보드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부터다. 빌보드 한국특파원을 지낸 팝칼럼니스트 1호이자 래퍼 타이거JK의 아버지인 서병후(1942~2014)가 빌보드에 한국음악을 소개한 것이 계기다.

2009년 그룹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핫100' 76위에 진입하고, 같은 해 가수 보아가 앨범 '보아'로 '빌보드 200' 127위를 차지하면서 빌보드 차트에 K팝이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을 거쳐 2010년대 후반 '방탄소년단'(BTS)을 기폭제로 현재 다양한 K팝 스타들이 빌보드 차트를 넘나들고 있다.

최근 K팝의 활약에 힘 입어 오는 6월 '빌보드 코리아'가 창간호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론칭된다.

빌보드가 국내 진출을 시도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대 온라인 위주로 국내 K팝 소식을 빌보드 매거진에 전해주는 형태로 운영됐다. 그런데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enske Media Corporation·PMC)이 2020년 빌보드를 인수해 운영하면서 이전 국내 진행 사항은 관련이 없게 됐다. PMC는 2016년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도 인수했다.

다음은 빌보드 본사 대표 마이크 반(Mike Van)과 빌보드 코리아의 김유나(Yuna Kim) 발행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4.15. jini@newsis.com

-먼저 환영사를 듣겠습니다.

"빌보드 코리아의 론칭을 알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활발하고 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음악 시장을 제대로 전달하겠습니다. 빌보드 코리아의 발행인이신 김유나 대표님과 함께하게 돼 더없이 영광입니다. 전 세계 팬들이 K팝의 최신 소식과 트렌드 그리고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K팝이나 K뮤직은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문화로서 국경을 넘어 국제 엔터 사업계의 지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 있는 빌보드의 헌신적인 기자분들, 음악 팬 여러분들과 함께 업계를 선도하는 빌보드의 플랫폼과 또 콘텐츠를 통해서 K뮤직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리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디지털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과 또 독자적인 라이브 경험, 지식재산권(IP) 등을 통해서 K팝, K뮤직 나아가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앰배서더(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마이클 반 대표)

"마이크 반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빌보드 코리아는 K팝, K뮤직 나아가 K컬처를 전 세계에 더 영향력 있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문화 앰배서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김유나 발행인)

-매거진 발행 외에 어떤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또 빌보드의 K차트 론칭 그리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내 K팝 부분 별도 신설이 한국 음악을 특정 카테고리 또는 장르에 국한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빌보드 코리아 론칭으로 K팝 발전에 어떤 부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음악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서 독자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소셜 플랫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여줄 예정이고요. 또 빌보드엔 메인 싱글차트 '핫100',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등 여러 개의 기본적인 차트를 포함해서 약 150개의 다른 차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라틴 차트도 있고 재즈 차트도 있어요. K팝 차트만 다르게 운영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었고 또 디테일하게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되는지를 잘 알고 있죠. K팝이 가진 모든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마이클 반 대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15. jini@newsis.com

-코로나 이후에 빌보드차트에서 K팝 스타들의 선전이 화려한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 기간에 음악에 대한 소비량 늘어나는 거는 예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입니다. K팝 아티스트가 부상한 것도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K팝 아티스들이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빌보드는 성심성의껏 다 해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마이클 반 대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한 명당 주간 다운로드 인정 횟수를 4회에서 1회로 줄이는 등 규정이 강화됐던 게 K팝 가수를 겨냥한 변화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여러 협력사들과 파트너들 간의 복잡한 관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마이클 반 대표)

-예전 빌보드 코리아가 출범이 중단됐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설립은 이전 회사들과 관련이 없는 건지, 현재 빌보드 코리아와 본사는 어떤 관계로 설립이 된 건지 궁금합니다.

"현 빌보드 코리아는 예전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요. 저희 오너그룹인 PMC 그룹에서 2020년 빌보드를 인수했습니다. 저희 빌보드 코리아는 본사의 컨트롤 아래에서 앞으로 모든 것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김유나 발행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마이크 반 빌보드 본사 CEO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4.15. jini@newsis.com


-K팝에 대한 반 대표님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K팝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 양이라든가 퀄리티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이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봐요. 무엇보다 K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K문화의 전반적인 부분을 반영을 할 것이고요. 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마이클 반 대표)

-마이크 반 사장님이 보시기에 빌보드 차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성적을 낸 아티스트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 모든 아티스트가 대단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딸과 또 조카가 있는데요. 이들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마이클 반 대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방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15. jini@newsis.com

-방한 기간 내에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닷새 정도 있을 예정인데요. 빌보드와 함께하는 브랜드 파트너사들을 만나보도록 할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있는 모든 음식을 먹고, 모든 찜질방을 가보고 싶습니다."(마이클 반 대표)

-김유나 발행인님께 질문드립니다. 빌보드 코리아는 언제부터 어떤 활동으로 시작이 되는 건가요? 본사와 협업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빌보드 코리아 1호를 6월에 발행하고요. 발행과 함께 저희가 공식 론칭합니다. 빌보드 코리아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K팝 스타들을 알리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본사의 행사 중에 하나를 또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빌보드 코리아를 빌보드 본사의 K-뮤직 팀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본사 콘텐츠팀과 빌보드 코리아 편집장님과 함께 다양한 기획들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K팝 스타의 디지털 화보를 본사와 함께 발행할 예정이고요. 소셜미디어, 닷컴에 들어가는 많은 콘텐츠를 본사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마이크 반 사장님 방한 기간에도 K팝 스타와 함께 콘텐츠 하나를 발행할 예정입니다."(김유나 발행인)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