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하·폐수 재이용 시장 노리는 건설업체

김창성 기자 2024. 4.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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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순환공정역삼투막(CSRO) 관련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역방향으로 순차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 시키는 기술이다.

하·폐수 재이용 분야뿐만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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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2028년 36조 규모 성장 주목… 원천기술 특허·녹색기술인증 획득
SK에코플랜트가 CSRO 관련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순환공정역삼투막(CSRO) 관련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역방향으로 순차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 시키는 기술이다. 역삼투막은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으로 설계된다.

SK에코플랜트는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하·폐수 재이용 관련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듀폰(DuPont)사의 기술에도 비견할 만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처리 뒤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것이 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기술의 독자성 및 우수성은 물론 에너지·자원절약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특허 취득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급증하는 공업용수 사용량 대비 원수 확보의 어려움이 커졌다. 환경부는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통해 2035년이 되면 국내에서 하루 약 133만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우려한다.

반면 2018년 기준 국내 하수 재이용률은 15.5%, 폐수 재이용률은 9.1% 수준에 불과하다. 하·폐수 재이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이유다.

글로벌 하·폐수 재이용 시장도 매년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물 재이용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61억달러(약 22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은 2028년 약 270억달러(약 36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 및 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하·폐수 재이용 분야뿐만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물(Water), 폐기물(Waste), 배터리(Battery) 등 환경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관련 기술 활성화를 지속할 것"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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