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청바지 없어”... 134㎝ 세계 1위 롱다리 여성의 고충

박선민 기자 2024. 4.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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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커린이 틱톡에 올린 영상. 키가 천장에 거의 닿을듯한 모습이다. /틱톡

다리길이 134㎝로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 기네스 기록을 보유 중인 미국의 20대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상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여성은 17세 때 기네스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이를 능가하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았다.

14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 중인 마시 커린(21)은 최근 틱톡 등을 통해 다리길이 134㎝가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공유했다.

앞서 커린은 17세이던 2020년 ‘여성으로서 가장 다리가 긴 사람’ ‘10대로서 가장 다리가 긴 사람’ 등 2개 분야에서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커린의 측정 다리길이는 왼쪽 53인치(134.6㎝), 오른쪽 52.874인치(134.3㎝)로 신장(208㎝)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커린은 “키 큰 여자들이 큰 키가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키가 크다고 창피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시 기네스에 말했다.

이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커린은 “기네스 기록 타이틀은 더이상 내게 의미가 없다”고 털어놨다. 커린은 “그것은 과거의 일”이라며 “차라리 누구든지 나에게서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긴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 주면 오히려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마시 커린 인스타그램

커린은 이 같은 말과 함께 긴 다리길이로 인해 겪는 일상의 불편함을 전했다. 커린은 “모든 출입구 아래로 몸을 숙여야 하므로 망치를 들고 다 부수고 싶은 심정”이라며 “데이트라도 하게 되면, 남성들이 키차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스킨십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했다. 이어 “맞는 옷 찾기도 힘들다”며 “그 어디에도 내게 맞는 긴바지는 없다. 맞춤 제작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한벌에 250달러(약 34만6000원)가 든다”고 했다. “이 때문에 내겐 맞는 청바지가 딱 두 벌뿐”이라고도 했다.

커린이 틱톡에 올린 영상을 보면, 완전히 일어섰을 때 머리가 천장에 거의 닿을 정도로 키가 크다. 방문을 앞에선 실제로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한다. 커린은 다양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형식의 숏폼을 가장 많이 업로드하는데, 대부분 영상 조회수가 수만회를 훌쩍 넘긴다. 특히 흰 원피스를 입고 있는 영상은 조회수 120만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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