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증류식 소주 강화"…100년 하이트진로, 생산 설비 증설 검토

주동일 기자 2024. 4.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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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 설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 생산 시설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 상무는 "술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류 음용 패턴이 많이 바뀌고 다양화됐는데 특히 혼술 문화가 커지면서 증류식 소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지 않나 싶다"며 "하이트진로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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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증류식 소주 맥 이어져
이재복 이천공장장 상무 "증류식 소주 추가 증설 검토"
[이천=뉴시스] 주동일 기자 = 11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발표 중인 이재복 이천공장장 상무. 2024.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뉴시스]주동일 기자 =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 설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이재복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장 상무가 밝힌 내용이다.

이 상무는 "1965년에 양곡관리법으로 증류식 소주 생산이 어려워졌는데 1990년에 개정되면서 다시 증류식 소주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보유 중인 가장 오래된 원액은 24년산이고, 100주년 기념주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 생산 시설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천양조상회로 시작해 진로 소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33년 국내 첫 맥주회사 '조선맥주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현재 하이트진로와 같은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이후 증류식 소주를 만들어왔지만 1965년 정부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곡관리법을 개정하고 소주 발효에 곡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희석식 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품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희석식 소주란 주정에 물을 타는 식으로 만드는데, 참이슬을 비롯한 현재 소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증류식 소주는 곡물 등을 발효해 증류원액을 만들고 물 등으로 희석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이 상무는 "술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코로나를 거치면서 주류 음용 패턴이 많이 바뀌고 다양화됐는데 특히 혼술 문화가 커지면서 증류식 소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지 않나 싶다"며 "하이트진로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증류식 소주 제품인 '일품진로'를 중심으로 목통 원액을 블렌딩한 '일품진로 오크43' 등을 출시하고 있다.

매년 연산이 높아지는 '고연산' 시리즈도 선보이는데, 지난해 '일품진로 23년산'에 이어 '일품진로 24년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품진로는 감압증류방식으로 원액을 만들어 열 변성을 최소화하고 깔끔한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조한 원액은 여과를 거쳐 불순물과 유성분, 잡미 등을 제거하고 향미와 부드러움을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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