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소화 안돼?…서울우유, 모든 제품서 '배앓이 단백질'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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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가 신제품 'A2+ 우유'를 선보이고 모든 제품의 원유를 A2로 바꾸며 낙농업 위기에 대응한다.
'A2+ 우유'는 A2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서울우유의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를 활용하고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서울우유의 유제품에 쓰는 모든 기본 원유를 A2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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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가 신제품 'A2+ 우유'를 선보이고 모든 제품의 원유를 A2로 바꾸며 낙농업 위기에 대응한다.
서울우유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A2+ 우유 출시회를 열고 국내 우유 시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A2우유는 A1, A2 단백질을 모두 함유한 일반 우유와 달리 A2 단백질만 들어간 우유다. 장 내 염증이나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A1 단백질이 없어 소화력을 높인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우유는 지난 8일 A2+ 우유 180㎖, 710㎖, 1.7ℓ 용량으로 출시했다.
'A2+ 우유'는 A2 전용 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서울우유의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를 활용하고 EFL(Extended Fresh Life)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낙농산업의 위기를 A2+ 우유로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낙농업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우유 소비 감소, 2026년 관세 철폐에 따른 수입 우유 확대와 더불어 수입 멸균 우유, 식물성 대체 우유와의 경쟁 등 여러 난관에 마주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백색 시유(흰우유) 소비량은 2021년 137만t, 2022년 134만t에서 지난해 132만t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는 평소 우유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소비층으로 끌고 들여와 시장 확대를 노린다. 최경천 상임이사는 "한국인의 유당불내증 비율은 62%에 달한다"며 "우유 섭취를 머뭇거리는 분은 A2+ 우유로 유제품을 편하게 접할 수 있고 서울우유는 새로운 고객 창출로 우유 음용을 확대해 소비 증가와 낙농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서울우유의 유제품에 쓰는 모든 기본 원유를 A2로 바꾼다. 올해 말까진 일평균 원유 생산량 1900t 중 3%인 50t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되도록 모든 생산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한다.
서울우유는 문진섭 조합장이 조합장에 오른 2020년부터 A2+ 우유 개발을 시작했다. 문 조합장은 "원유를 좋게 바꾸기 위해 서울우유는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원을 공급하고 형질 검사를 해왔다"며 "검증된 A2 젖소를 한곳에 모아 전용 목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현재 운영 중인 전용 목장을 29개에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날 출시회에선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A2 우유를 연구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이 있는 한국인에게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한 첫 번째 인체 적용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우유업계 중에선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과 연세유업이 A2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배앓이 없는 우유'라는 입소문을 타고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 납품 채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우유도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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