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汶楗 풍수유람] 44. 4·10 총선, 그들의 선영은 (2)

손건웅 2024. 4.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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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당락이 결정되게 마련이다. 필자가 간산한 많은 정치인 선영 중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분들의 선영을 소개한다.
 

좌청룡 우백호가 잘 생기고, 혈처로 들어오는 입수룡(入首龍)이 좋고, 전면의 조안(朝案)이 멋진 것을 중시(重視)하는 전통풍수의 간법(看法)으로는 당락을 판단할 수 없다. 필자가 체득(體得)한 맥로이론의 회절수가 많고 적음이 승패를 좌우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맥로이론으로 10회절은 되어야 국회의원의 당선이 가능하다.


■ 김병주 선영
 

김병주는 예천에 태어났으나 부모님을 따라 태백과 강릉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육사시절에는 동기생 중에 가장 키가 작았지만, 육군 대장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직무를 역임했다. 2020년 1월에 민주당의 영입 인재로 발탁되어, 그해 5월에 비례 국회의원으로 등원했다. 2022년 3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공백의 문제점을 소상히 밝혔고, 12월에는 북한의 무인기 영공침투 사건에 대해서도 국방전문가로서 면모를 발휘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진땀을 흘렸지만, 국민에게는 듬직한 신뢰를 주었다.

 

김병주 의원 조부 묘소. 예천군 도촌리.

조부 묘소. 예천군 도촌리.

뒤에서 내려오는 맥로가 조부 묘소에서 10회절 명당을 맺었다.

 

증조모(상)와 조모(하) 묘소 맥로도

조부 묘소 하단에 자리한 묘역은 동북방에서 오던 맥로가 우회(右回)하여 증조 묘소에 19회절 명당을, 조모 묘소에 18회절의 명당을 맺었다. 필자는 2023년 10월, 묘역을 간산하고 총리까지도 가능한 역량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군문(軍門)에서 별을 네 개나 단 것이 우연이 아니다.

 

조모와 부모(납골) 묘소. 증조모 묘소의 여기(餘氣)에 자리하지만 13, 14회절의 명당에 모셨다. 김병주가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쉽게 당선된 것에는 선영의 풍수파워도 큰 힘이 되었다는 판단이다.


■주진우 선영
 

2023년 10월, 하태경은 내리 3선에 당선한 해운대를 떠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다. 2024년 1월, 국힘당은 해운대 갑에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단수 공천했다. 주진우는 검사시절 윤대통령과 부산 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되자 검찰을 떠났다. 이후 대선 캠프의 법률팀을 이끌고 인수위를 거쳐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왕비서관으로 불렸다고 한다.
 

조부모 묘소. 진주시 화개리.

 

맥로도. 남서방에서 진입한 맥로가 조모 묘소 앞 지점(A)에 12회절의 명당을 맺었다.

묘소는 모두 길흉경계선을 넘어와 면배의 면(面)에 자리하니 조부는 8회절, 조모는 9회절 명당이다. 조모은 약 1년 전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이 될려면 10회절 명당은 되어야 하는데, 풍수파워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그러나 PK지역에서 국힘당 후보로 나오면 당선될 것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덕흠 선영
 

박덕흠은 원래 건설업자였다. 건설인들의 신망이 두터워 2006년부터 6년간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을 연임했다.

박덕흠은 2012년에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에 출마한 이래 내리 3선에 성공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노무현의 사위 곽상언을 패퇴시켰다. 이번 총선에서 특혜수주 의혹으로 탈당과 복당, 공천을 받자 당선축하 파티를 여는 등의 문제가 불거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덕흠 부모 묘소 후경. 옥천군 현리.

 

맥로도. 묘역의 동북방에 탐랑(貪狼)의 덕대산봉을 넘어온 맥로가 모친 묘소에 17회절, 부친 묘소에 16회절의 명당을 맺었다. 박덕흠의 부(富)와 관복은 이곳에서 연유한 다. 4년만에 다시 찾아왔으나, 풍수파워는 여전했고 누구도 박덕흠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강승규 선영
 

강승규는 2008년 마포갑에서 18대 국회에 당선된 이후, 연이어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었다. 홍성·예산지역의 터주대감인 홍문표가 경선을 포기하자, 강승규를 이곳에 공천했다.
 

강승규 부모 묘소. 예산군 평촌리 공원 묘원.
 

맥로도. 전면에서 진입하는 맥로가 주혈(청룡방)에 11회절 명당을 맺고, 강승규 부모는 10회절 명당에 자리한다. 당락의 경계선인 10회절 명당에 자리하고 있으나 보수 강세의 지역 성향과 내 고향 인물을 뽑아주자는 심리가 결합하여 당선되었다.

■ 정동영 부모 묘소
 

정동영은 MBC 뉴스의 메인 앵커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6년 15대 국회에 입성한 후 불과 10여년 만에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나 참패한다. 이후 야권의 분열과 탈당 등으로 당선과 낙선을 거듭하는 정치역정을 걷는다. 원래 정동영의 부모님은 순창군 율북리의 선산에 있었다. 정동영의 현달은 조부모 묘소에 기인하지만, 흉지에 모신 부모 묘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정동영 부모 묘소. 임실군 운암리.
 

근년에 이장한 정동영의 부모 묘소를 찾아갔다.

맥로도. 전면에서 진입한 맥로가 모친 묘소에서 14회절 명당을 맺었고 부친 묘소도 13회절 명당이다. 정동영이 출마한 지역구에는 현역의 재선의원이 버티고 있었다. 그들은 고교와 대학교의 선후배로서 3번째의 대결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5선의원이 된 정동영, 정치권에서 그의 존재감은 되살아날 것이다. 부모 묘소의 풍수파워가 뒷심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권성동 선영
 

권성동은 2009년 재보궐 선거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4선에 당선되어 국민의힘당 원내총무까지 역임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당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탄탄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다. 윤정부가 들어서자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역임하는 등 윤핵관의 면모를 과시했다.

 

권성동 선영. 상단 증조부, 하단 부모님. 강릉 관음리.

한적한 관음리의 마을에서 동네 아주머니가 권성동이 살았던 집과 선영을 알려주었다.
 

맥로도. 상단은 종조, 하단은 부모 묘소.

묘역의 북동쪽에서 내려오는 맥로가 증조 묘소에 핵심 주혈인 16회절 명당을 맺었다. 그 하단에 모신 부모 묘소는 10회절 명당이다. 아쉬운 것은 증조 묘소 기준으로 맥로의 중심선에는 더 좋은 자리를 놓쳤다. 권성동은 박근혜 탄핵시 법사위원장으로 헌법재판소에 대통령 파면을 요구한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그가 친윤실세로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선영의 풍수파워도 한 몫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안규백 선영
 

안규백은 당료(黨僚)출신으로 2008년 18대 국회에 비례로 입성한 이후 19, 20, 21대 에는 동대문갑에 출마하여 내리 당선된 4선의원이다. 그는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위원장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단호한 결정으로 공천혁명을 주도하여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은 주역이다.

 

안규백 선영. 동네 분의 말에 의하면 아래부터 부모, 조부모, 증조라고 한다.
 

맥로도. 전면인 남서방에서 진입하는 맥로가 길흉경계선을 넘어와 조부 묘소에 17회절, 증조에 16회절, 부모에 14회절 명당을 맺었다. 안규백이 18대에 등원한 이후 22대 까지 연속으로 5선에 당선된 것에는 선영의 묫바람이 많이 작동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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