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매료시킨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 ‘대박’
지난 12일부터 러시아대게마을 일원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2024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가 대성황을 이루며, 동해안의 대표 먹거리축제이자, 환동해권을 대표하는 K-페스티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는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러시아산 크랩을 가장 신선하고 시중가에 절반 가격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점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가장 중요한 원인이자 매력 포인트로 꼽고 있다.
축제에서는 4인 가족이 대게 4마리를 구입시 12만 원으로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올해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는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해진 부스와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대게 사전예약제,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 특히 대형 TFS텐트가 설치되어 시원한 그늘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점 등은 축제의 만족도를 높이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시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백숙현 동해시 대외협력관의 도움으로 지난 12일 전라도 광주 등에서 KTX(청량리역)와 크랩킹페스타 연계 상품 이용 관광객과 대전 홍익여행사 코레일 임시열차 상품 이용 고객 등 1000여 명이 행사장에 방문, 축제에 동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2024 크랩킹 페스타 국제포럼’과 지역가수 및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되어 개막식 전날부터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둘째날인 13일 오후 6시부터 행사장 특설무대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사절단, 무역사 초청단과 국내 교류도시, 재경·재안산 동해시민회 등 주요 내빈, 시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민호, 울랄라세션, 박구윤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오전부터 통일된 유니폼을 입은 300여 명의 장민호 팬클럽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방문객의 이목을 끌며,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축제기간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크랩뜰채낚시체험, 크랩맨손잡기, 크랩경매 등 행사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으며, 동해시 최고의 관광캐릭터 뽑기, 동해시 카카오톡 친구 맺기 이벤트, 대게 타투 체험, 크랩쿠키 및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체험부스 등은 쉴새없는 인파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심규언 시장은 “동해시는 도내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동해항이 있어 러시아산 활크랩의 90% 이상을 수입, 4계절 내내 가장 신선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며 “북평산단 일원을 수산물의 저장·가공·유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북방교역 확대를 통한 관련산업 유치로 동해항을 활성화하는 한편, ‘대게하면 동해시’,‘동해시하면 대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크랩킹 페스타를 동해다움이 묻어나는 차별화된 지역 대표 먹거리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전했다.
[홍춘봉 기자(=동해)(casinohong@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패전 수습' 나선 국민의힘 … 조기 전당대회? 새 원내대표?
- 총선 압승 자신감? 박지원 "대통령 탈당, 거국내각 구성을"
- '험지 생환' 與 김재섭 "대통령실로부터의 독립"
- 이란 공격받은 이스라엘, 3시간 회의에도 보복시기는 아직…왜?
- 로힝야 제노사이드, 끝나지 않았다
- 민주당, 총선 대승 첫 스텝으로 '채상병 특검법' 속도전
- 김경율 "총선 패배, 대통령실 책임 커…'8 대 2'에서 '7 대 3'"
- 주 4일 근무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 내부 갈등 수습한 의사들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가 의사 입장"
- "윤석열 정부 2년은 사회적 합의 '안전 사회' 거스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