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저수지서 천연기념물 수달 '포착'…"생태관광지 증거"

정경재 2024. 4.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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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금마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자녀와 함께 저수지를 찾은 한 시민이 수달들이 헤엄치며 노는 모습을 촬영해 시에 제보했다.

시는 이번 수달의 발견이 금마저수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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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달'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익산시 금마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자녀와 함께 저수지를 찾은 한 시민이 수달들이 헤엄치며 노는 모습을 촬영해 시에 제보했다.

영상에는 흐릿하지만, 수달 3마리가 빠른 속도로 유영하는 장면이 분명히 담겼다고 시는 밝혔다.

개체 수 감소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은 2012년부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시는 이번 수달의 발견이 금마저수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금마저수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수달뿐 아니라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의 집단 서식과 흰목물떼새, 큰고니, 큰기러기 등이 관찰됐다.

시는 그동안 금마저수지 인근에 서동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하천 정화, 친수공간 조성 등 생태자원 보존에 힘썼다.

익산 금마저수지 [익산시 제공]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수달은 깨끗한 물과 먹이가 있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민감한 동물"이라며 "수달의 발견은 금마저수지가 생물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서식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권혁 시 환경정책과장은 "서동 생태관광지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관광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자,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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