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 나온 뒤 이런 일이…승용차 출퇴근 2만명 줄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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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기동카) 사용자들 중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약 2만 명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15일 서울시는 지난 3월 8일부터 4일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만 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승용차 운행량은 하루 1만 1000천대 가량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라며 "이를 환산하면 기동카 출시 후 두 달간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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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온실가스 3600t 줄인 셈”
15일 서울시는 지난 3월 8일부터 4일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용자의 4.5%인 127명이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이들이 약 2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823명 중 56.2%에 달하는 1586명은 승용차를 보유한 이들이었다. 이들 중 14.5%(225명)는 평일 출퇴근 등 승용차를 상시 이용하는 이들이었는데 상시 보유자 중 절반이 조금 넘는 127명이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답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2만 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승용차 운행량은 하루 1만 1000천대 가량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라며 “이를 환산하면 기동카 출시 후 두 달간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라고 말했다.
표본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결론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시 교통 유입량 등 정확한 감차 수치에 기댄 산출값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 전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기동카는 2030 세대가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다.
조사 결과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당 월평균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 9000원 △30대 2만 7000원 △40대 2만 8000원 △50대 3만 1000원 △60대 3만 5000원이었다. 관계자는 “지난 2월 26일부터 만 19~34세를 대상으로 월 7000원이 추가 할인되면서 청년의 경우 3월 이후 절감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동카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3.4회로 일반 교통카드 이용횟수 평균 2.5회와 비교했을 때보다 0.9회 많은 수준이다. 환승시간 등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독일이 9유로 티켓 판매 이후 대중교통 전환자가 8%에 도달한 만큼 서울시도 기동카 전체 이용자 중 대중교통 전환율이 8%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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