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비싸도 애들때문에"… `교육` 목적 서울 전입인구 `역대 최대`

이미연 2024. 4. 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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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집값 부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이른바 '탈서울' 인구가 늘고 있지만, 교육과 직장 때문에 여전히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 역시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문제로 서울로 이사온 인구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 외에도 직장, 교통·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은 서울 전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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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인구 늘지만 교육·직장 때문에 유입인구도 꾸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비싼 집값 부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이른바 '탈서울' 인구가 늘고 있지만, 교육과 직장 때문에 여전히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 역시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문제로 서울로 이사온 인구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물론 서울 인구가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구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전입 기준만 따지면 그렇다는 것이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서울에 전입한 인구는 모두 1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별로는 지난해 '교육' 사유의 서울 전입은 9만2000명으로 전입 사유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가장 많았고, 7가지 전입 사유 가운데 지난해 역대 최대를 나타낸 항목은 '교육'이 유일했다.

교육 사유의 서울 전입은 2013년 6만8000명에서 2017년 7만3000명, 2020년 8만8000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7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2년 8만3000명, 지난해 9만2000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내 집 마련과 전월세 계약 기간 만료 등의 '주택' 사유의 서울 전입은 2013년 68만2000명에서 지난해 38만3000명으로 확 줄었다. 10년간 29만9000명이 급감한 셈이다.

'가족' 사유도 2013년 32만3000명에서 꾸준히 줄어 2022년 26만5000명, 지난해 27만2000명에 그쳤다.

반면 교육 외에도 직장, 교통·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은 서울 전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업' 사유는 2013년 26만7000명에서 지난해 29만명으로, '주거환경' 사유는 같은 기간 3만6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별로 교육 사유의 전입을 살펴보면 강남구(9100명)가 1위를 차지했고, 대학가인 관악구(7300명)와 성북구(6900명), 동대문구(6900명)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6700명), 동작구(5900명), 서대문구(5200명)의 전입도 적지 않았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은 서울에서 1990년부터 작년까지 34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순유출된 인구는 350만6000명에 달한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총인구수는 2015년 1002만2000명을 기록한 뒤 이듬해 1000만명선이 깨졌다. 이후로도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9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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