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에…“유가 100달러 이상 가능”

정미하 기자 2024. 4. 15.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300여 기로 13일(현지 시각) 전격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3만8380원)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 오일 연합회장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이란의 석유 생산이나 수출 시설이 타격을 입을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브렌트유 가격은 120~130달러(약 16만6030~18만원) 범위로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OPEC 세 번째 산유국
석유수송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

이란이 이스라엘을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300여 기로 13일(현지 시각) 전격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3만8380원)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 오일 연합회장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이란의 석유 생산이나 수출 시설이 타격을 입을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브렌트유 가격은 120~130달러(약 16만6030~18만원) 범위로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선박. / 로이터

이같은 우려는 이란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란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약 300만 배럴로 추정된다. 여기다 중동 지역 정세가 급변하면서 이란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경우, 유가는 공급 감소로 뛸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분의 1의 이동을 담당하는 석유 수송 요충지다.

여기다 석유 탐사 및 개발에 대한 투자가 수년 동안 부족한 상황이 지정학적 위기와 겹치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석유 및 가스 투자 회사 비슨 인터레스트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족한 투자로 공급이 더 취약해졌으며, 공급이 중단되면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웃돌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아시아 시각으로 15일 아침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배럴당 90.1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0.44% 하락한 배럴당 85.28달러에 거래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