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격수 재목’ 이재상, 손가락 골절상으로 수술대 오른다…회복기간만 4주

▲이재상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이재상(19)이 수술대에 오른다.

키움은 15일 “이재상이 전날(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수비 훈련 도중 포구 과정에서 공에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고, 골절 소견이 나왔다. 16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재상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회복기간만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재상은 성남고 출신으로 202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준수한 수비 능력과 타격 능력을 겸비한 이재상은 1군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11경기에서 1홈런 3타점 3득점 타율 0.231(26타수 6안타) 출루율 0.231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16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이재상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마추어 때부터 수비 기본기를 잘 갖춰왔다는 호평을 내렸다.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는 이재상을 1군에 합류시켰고, 지근거리에서 이재상의 모습을 살폈다.

▲이재상 ⓒ키움 히어로즈

이재상은 고교 시절부터 공격에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스윙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못지않게 선구안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강견을 자랑하며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부터 이재상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2월 27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2타수 2안타를, 3월 2일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던 이재상은 “유격수 자리는 내 놀이터다. 계속 유격수로만 뛰어왔기에 가장 편한 자리다”며 “공격에서는 프로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아마추어 때와 차이를 느끼고 있다.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던 이재상.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회복기간만 4주. 복귀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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