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메뉴 9종 1900원 인상… “가맹점 수익 개선 요구 수용”

운영사 지앤푸드, 지난해 영업익 83억 전년比 28.7% 감소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가 치킨 메뉴 9종의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굽네치킨의 가격 인상은 2022년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린 이후 2년여 만이다.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굽네치킨 제공

굽네치킨의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 오븐바사삭·치즈바사삭·갈비천왕·불금치킨·볼케이노·양념히어로 등도 기존 가격에서 1900원씩 판매 가격이 올랐다.

굽네치킨은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가맹점 수익 개선 요구를 수용해 주요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소비자 편익을 위해 주요 메뉴 가격은 2만원대 이하로 유지했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굽네치킨은 2022년 말 기준 가맹점 수가 1124개로 BBQ(2411개), bhc(1991개), 교촌치킨(1365개), 처갓집양념치킨(1221개)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매출 기준으로는 치킨 프랜차이즈 운영사 가운데 bhc, bbq, 교촌치킨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굽네치킨 운영사 지앤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4% 감소했다. 지앤푸드의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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