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父子경영' 한솥, 고물가에 날개 단 도시락…배당도 최대

구예지 기자 2024. 4.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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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직장인이 늘면서 한솥 실적에도 날개가 달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한솥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4억6624만원으로 전년(128억6781만원) 대비 12.4% 증가했다.

1993년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970원짜리 콩나물 도시락을 팔던 도시락집이 30년만에 연간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하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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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 작년 영업익 144억6624만원, 전년比 12.4%↑
고물가에 도시락족 늘어…캠핑 인구 증가도 영향
이영덕 회장과 子 1992년생 이하림 대표 함께 경영
한솥도시락 점포 모습.(사진=한솥도시락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고물가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직장인이 늘면서 한솥 실적에도 날개가 달렸다. 2년 연속 매출액 10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한솥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4억6624만원으로 전년(128억6781만원) 대비 12.4% 증가했다.

매출액은 1371억2416만원으로 전년(1269억3600만원)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첫 1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2년 연속이다.

한솥은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한 번도 꺾인 적이 없다. 2011년 542억8860만원이었던 매출은 13년 만에 2배가 넘게 뛰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1993년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970원짜리 콩나물 도시락을 팔던 도시락집이 30년만에 연간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하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배당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솥은 지난해 총 21억4200만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이영덕 회장(60%), 이 회장의 부인 조은미 감사(20%), 계열 투자회사 HYH(에이치와이에이치·20%)다. 배당성향은 18.5%다.

이영덕 회장과 그의 아들 1992년생 이하림씨가 함께 한솥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직장인 사이에 도시락 열풍이 불면서 이들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점심시간에 단체로 도시락을 주문한 뒤 회사에서 함께 도시락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솥 제품이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시락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캠핑에서 간편하게 도시락을 즐기는 캠핑족 증가 역시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솥은 올해 초 제품 가격을 평균 2.43% 올렸다. 전체 메뉴 총 104개 중 50개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씩, 평균 154원 인상했다.

한편 도시락 인기로 본죽·본도시락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실적도 동반 성장했다. 본아이에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9억2202만원으로 전년(143억9519만원) 대비 10.6% 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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