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9.4% 급등...수도권서 아파트 값 제일 많이 뛴 도시는

이준우 기자 2024. 4.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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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결과
과천 1위, 화성 2위, 분당 3위

최근 1년 사이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과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5일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과천시는 이번달 현재 아파트 3.3㎡당 4968만원을 나타내며, 1년 전보다 9.4%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최근 1년 간 아파트 가격이 0.4% 떨어져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지만, 수도권 이남 일부 지역은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과천 다음으로는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접해 있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 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가구수가 많은 대규모 단지와 더불어 기존 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 및 재건축 진행 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과천시에서는 별양동에 위치한 주공4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별양동 주공4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5541만원으로, 지난해(4095만원) 대비 35% 급등했다. 주공4단지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1437가구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전용 72㎡ 타입이 1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다.

화성시는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 아파트값은 3.3㎡당 1532만원으로 작년(1419만원)보다 8.0%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GTX-A노선 개통 호재로 동탄역 근처에 위치한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의 경우 지난 2월 전용 92㎡타입이 신고가 11억 3000만원에 거래됐고,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 3월 전용 71㎡ 타입이 10억원, 전용 96㎡타입이 14억 2000만원으로 각각 면적별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3월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 전용84㎡타입이 신고가 14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에서는 흔치 않은 3년차 단지로 신축단지 선호 현상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년 사이 상승폭이 컸던 지역과 단지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우수한 입지요건을 지닌 새 아파트거나, 재건축 사업 등으로 새 아파트로 거듭날 단지가 많았다. 하지만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어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직방 측은 “2024년 아파트 거래시장은 입지에 따라 국지적 움직임이 일어나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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