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치킨·버거 등 외식·식품·유통가 올렸다…쿠팡도 월회비 인상

박양수 2024. 4.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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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파파이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코아, 설탕 등 식품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업체도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 등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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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파파이스, 오늘 나란히 가격 올려
파파이스 [연합뉴스]
쿠팡은 지난 12일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현재 4990원에서 78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멤버십 회비 변경은 2021년 12월 2천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이래 2년 4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치킨과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유통업체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 외식·식품·유통가의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이날 배달 수수료·인건비·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이날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배달 제품 가격은 더 비싸진다.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파파이스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인상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bhc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각각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2월에는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최근 코코아, 설탕 등 식품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식품업체도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 등이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시기의 차이일 뿐 올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소비는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는 데다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겹쳐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도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멤버십 회비 인상은 2021년 12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1% 올린 이래 2년 4개월 만이다. 신규 회원은 지난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됐고,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명이다.

쿠팡의 멤버십 회비 인상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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