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수도권서도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1600가구 텅텅 빈 이곳, 어디길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4. 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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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15일 HUG에 따르면 최근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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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0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사진 = 연합뉴스]
미분양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15일 HUG에 따르면 최근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등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이 중에서 경기 안성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 해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이 됐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 미분양 주택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지역과 신규 미분양 물량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이 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경기 안성의 미분양은 지난해 5월 1679가구에서 올해 1월 459가구까지 줄었지만 최근 다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규모는 1689가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8095가구)의 21%를 차지한다.

단지별로 경기 안성 죽산면 죽산리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468가구를 분양했지만 14가구에 대한 신청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안성 당왕지구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도 970가구 모집에 58가구가 신청하면서 흥행 실패했다.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북 포항(3447가구)이다. 대구 남구는 2232가구, 울산 울주 1748가구, 충북 음성 1603가구, 전남 광양 1604가구, 경북 경주는 144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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