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디까지 가봤니?”… 항공업계, 여행 수요 폭발에 ‘알짜’ 日 노선 확대

백소용 2024. 4.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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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일본 도시 곳곳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을 펼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노선 외에도 마쓰야마·히로시마 등 일본 지방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 노선 인기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 수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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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일본 도시 곳곳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노선은 거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알짜 노선’으로 통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다음 달 29일부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새로 운항한다. 

국내에서 미야코지마에 정기 직항편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곳에 가려면 오키나와 등을 경유해야 했다.

진에어는 “비행시간이 약 2시간 반으로 짧아 동남아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적은 비용으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진에어는 28일까지 일본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최대 15%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사전 좌석 지정 및 수하물 우선 하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번들인 좌석팩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진에어는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노선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6월부터는 인천~삿포로 노선에도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단독 운항 중인 일본 다카마쓰와 돗토리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운임을 추가 할인하는 창립기념일 행사 ‘생일이라 준비해 봄’을 진행한다. 

다카마쓰는 일본 ‘사누키 우동’이 탄생한 곳으로 다카마쓰가 속한 카가와현은 현 내에만 1000개에 달하는 우동 가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돗토리는 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다양한 활동으로 알려진 도시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을 펼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노선 외에도 마쓰야마·히로시마 등 일본 지방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의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중 1위를 나타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항공의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노선 수송객수는 총 27만6711명이다.

일본 노선은 국제선 중에서 거리가 짧지만 수익은 비교적 높은 ‘알짜 노선’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장거리보다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며 일본 도시 곳곳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 노선 인기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 수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수 회복률은 티웨이항공(125.6%), 에어부산(110.8%), 진에어(105.5%), 제주항공(10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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