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CJ제일제당 공장에 태양광 발전소 구축

연간 1607톤 탄소 배출 저감 효과…HD현대인프라코어에도 구축
유휴부지 태양광 사업 확대…"태양광 솔루션 공급자 입지 강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모습(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최근 CJ제일제당 인천공장과 진천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설비용량은 2.7메가와트(MW)로 연간 3.5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1607톤의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해당 발전소는 초기 투자 비용이나 관리비 부담 없이 사용량에 따른 월 사용 요금만 납부하면 되는 리스(임대) 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관리와 운영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붕이나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지붕과 주차장에 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의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3GW, 탄소 배출 저감량은 약 600톤 규모다.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기존 공간을 활용해 추가 부지 확보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산한 전력을 대부분 사업장에서 소비해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기업의 'RE100'(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 이행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들의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의무화한 긴급 차단 안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장 수요를 선점, '태양광 통합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모습(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