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절반은 농사일 대물림 안했으면…농촌사회 여성 지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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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의 절반 가량은 자녀에게 농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농업인의 49.1%는 자녀에게 농업을 승계할 생각도 없고 자녀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농업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영역, 다부처 차원의 여성농업인 정책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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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여성농업인의 절반 가량은 자녀에게 농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사회 내 여성의 지위는 남성보다 낮다는 답변이 63.6%로 높게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여성농업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성농업인의 49.1%는 자녀에게 농업을 승계할 생각도 없고 자녀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물려줄 생각은 있으나 자녀가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5.2%, 이미 승계했거나 예정인 경우는 9.8%로 집계됐다.
여성농업인들이 인식하는 사회적 지위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내 여성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는 답변은 63.6%로 남성과 같다(20.9%)보다 크게 높았다.
여성농업인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는 반면, 농업경영에는 '50% 이상 담당하는 경영일이 없다'는 비율이 39.6%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농업인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직업적 지위는 공동경영주 51.2%, 무급가족종사자 23.0%, 경영주 22.9%로 조사됐다.
농업·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은 '농사일에 체력 부족'(36.4%), '가사와 농사일 병행 어려움'(32.2%), '농기계 사용 어려움'(12.1%) 등 순이었다.
여성농업인의 97.1%는 생활에 보통이 상으로 만족하고 90.0%는 농촌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을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농업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영역, 다부처 차원의 여성농업인 정책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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