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멧돼지 있다" 다급한 신고…대구서 2마리 사살

박상혁 기자 2024. 4.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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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을 돌아다니던 멧돼지 2마리가 경찰이 쏜 실탄과 승용차에 부딪혀 사살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전4시45분쯤 북부정류장 근처에 멧돼지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가 2마리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은 오전 6시16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인지초등학교에 있던 멧돼지를 실탄 사격해 사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로 출몰한 멧돼지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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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 2마리가 사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뉴시스


대구 도심을 돌아다니던 멧돼지 2마리가 경찰이 쏜 실탄과 승용차에 부딪혀 사살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전4시45분쯤 북부정류장 근처에 멧돼지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가 2마리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은 오전 6시16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인지초등학교에 있던 멧돼지를 실탄 사격해 사살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오전6시쯤 신천대로 노곡교 근처에서 차에 부딪혀 죽었다.

이번 멧돼지 검거 작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로 출몰한 멧돼지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멧돼지포획 출동 건은 월평균 360건이었다. 119생활안전대가 포획을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1만2943건이었다.

소방청은 야생 멧돼지의 빈번한 도심출몰 배경에 대해 "멧돼지는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도 없어 상위 포식자가 됐지만, 최근 잦은 개발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행동 요령으론 △주변 나무, 바위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 △뛰거나 큰소리치지 말 것 △서로 주시하는 경우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달아나려고 하는 등 겁먹은 모습 보이지 말 것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으로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 것 △침착하게 해당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할 것 등이 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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