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교 안에 멧돼지 출몰...출동 경찰 사살

이승규 기자 2024. 4.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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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4시 45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인지초교에서 멧돼지 1마리가 뛰어가고 있다. 이 멧돼지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살됐다./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서구에서 출몰한 멧돼지가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고, 다른 멧돼지는 차량에 치여 죽었다.

15일 오전 대구 서구 비산동 인지초교에서 뛰어다니는 멧돼지의 모습./ 대구경찰청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북부정류장 인근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했지만, 그 사이 멧돼지는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이후 약 1시간쯤 뒤 서구 비산동의 인지초등학교 내에서 멧돼지 1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약 30분간 교정을 뛰어다니다 오전 6시 16분쯤 현장에 출동한 대구 서부경찰서 산하 비원지구대 경찰관에게 사살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 문제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우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보다 앞서 오전 6시쯤 대구 북구 노곡교와 신천대로 인근에서 또다른 멧돼지가 차에 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멧돼지 사체를 확인한 뒤 현장에서 서구 담당자에게 인계했다. 일각에선 노곡교 인근에 함지산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서식하던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멧돼지 출몰 관련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사체를 회수한 대구 서구 측은 멧돼지를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검사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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