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라 '이렇게' 입으면 박테리아·바이러스 '우글우글'

장종호 2024. 4.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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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브라를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땀 냄새는 물론 피부 및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하지만 운동 후 스포츠브라와 다른 속옷을 즉시 세탁하지 않으면 피부 자극과 불쾌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닷컴이 인터뷰를 한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피부과 교수인 앤서니 로시 박사는 "운동복을 재사용하면 땀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먼지, 피지, 기름 등이 그 안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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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포츠브라를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땀 냄새는 물론 피부 및 건강에도 좋지 않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스포츠브라를 착용하고 운동한 여성 2000명 중 운동 후 곧바로 스포츠브라를 세탁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했다.

특히 5명 중 1명은 세탁하기 전까지 같은 스포츠브라를 세 번까지 입는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1명은 최대 여섯 번까지 다시 입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동 후 스포츠브라와 다른 속옷을 즉시 세탁하지 않으면 피부 자극과 불쾌한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닷컴이 인터뷰를 한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피부과 교수인 앤서니 로시 박사는 "운동복을 재사용하면 땀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먼지, 피지, 기름 등이 그 안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테리아는 수분과 따뜻함을 좋아하는데, 둘 다 땀에 젖은 운동복에 존재한다.

로시 박사에 따르면 따뜻한 땀은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효모를 증식해 모낭에 들어가 보기 흉한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

피부에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 외에도 체육관에서 접촉할 수 있는 많은 박테리아들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의료 센터의 연구원들이 2020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체육관 내부 25%에서 두 종류의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와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또한 체육관 장비에는 황색 포도상구균(MRSA)이라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도 존재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상처나 긁힌 곳에 들어가면 고름이 차고 붉은 종기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이러한 피부 감염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혹 박테리아가 혈류에 들어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운동 후 샤워는 물론 스포츠브라와 다른 속옷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로시 박사는 "여행 중이라면 호텔에서 뜨거운 물로 땀에 젖은 옷을 헹구고 물기를 짠 후 건조대에 걸어 말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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