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농협 산나물 출하…고랭지 특유의 부드러운 맛 ‘일품’

이현진 기자 2024. 4. 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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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농협(조합장 김병두)이 곰취·명이나물·눈개승마 등 봄철 입맛을 돋울 산나물 출하를 본격 개시했다.

태백지역은 이맘때 농가가 생산한 산나물로 한해 농사의 문을 여는 곳이다.

태백은 고랭지 환경으로 봄에도 비교적 기온이 낮아 연한 식감에 은은한 향의 산나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백농협은 산나물의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도모하고자 공선출하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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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농협, 명이·곰취 등 출하
64농가 공선회 참여…지난해 생산량 수준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등에 판매
절임·장아찌용 간장소스도 인기
강원 태백농협 김병두 조합장(왼쪽 두번째)이 명이나물 재배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을 살피고 있다.

강원 태백농협(조합장 김병두)이 곰취·명이나물·눈개승마 등 봄철 입맛을 돋울 산나물 출하를 본격 개시했다.

태백지역은 이맘때 농가가 생산한 산나물로 한해 농사의 문을 여는 곳이다. 평균 해발 900m의 고지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 산나물 산지로 꼽힌다. 산나물은 날씨가 따뜻하면 빨리 자랄 순 있어도 그만큼 식감이 억세지기도 쉽다. 태백은 고랭지 환경으로 봄에도 비교적 기온이 낮아 연한 식감에 은은한 향의 산나물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원 태백의 한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곰취.
강원 태백의 한 농가에서 명이나물을 수확하는 모습.

태백농협은 산나물의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도모하고자 공선출하회를 운영한다. 올해는 64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4월초 출하를 시작해 5월 중순까지 판매를 이어간다. 작황은 좋은 편이다. 곰취 물량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체 산나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4.3% 많은 63t산채류를 출하했다. 취급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판매액은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대부분 물량은 강원농협연합사업단과 협력해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판매한다.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에는 1·2인가구 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곰취 180g, 명이나물 250g)을 내놨다. 

또 명이나물 1㎏들이 상자에는 소비자가 직접 장아찌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특제 간장소스를 동봉해 판매한다. ‘몽고간장’을 비롯해 장아찌로 담갔을 때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을 엄선해 제조한다. 

강원 태백농협 명이나물 제품에 동봉해 제공되는 절임·장아찌용 간장소스.

태백농협 관계자는 “우리 농협 간장소스는 연구원에 의뢰해 받은 장아찌용 간장 레시피를 따라 좋은 품질의 재료를 넣고 만드는 제품”이라며 “간장만 따로 팔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태백농협 산나물은 전국 대형마트 외 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아울러 26~28일 3일간 장성중앙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에서도 신선한 산나물이 소비자와 만난다.

김병두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가가 안심하고 영농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고품질 태백 농산물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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