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라 말 배워요"…태안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교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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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 소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내 일상생활 속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소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이라며 "결혼이민자는 고국의 언어를 잊지 않고, 자녀들은 언어 역량을 키워 구성원 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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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 소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매달 첫째·셋째 토요일 총 20차례 진행되는 이중언어 교실에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24명의 가정이 참여했다.
태안 지역 결혼이민자 328명 중 베트남 출신은 147명에 이른다.
애초 8개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4개 가정이 몰렸다.
이에 따라 가족센터는 자녀 나이를 기준으로 미취학아동반, 초등 저학년반, 초등 고학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수업은 엄마와 자녀가 함께 활동하면서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간단한 베트남어를 배운다. 초등 고학년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별도로 베트남어 교육 시간도 마련된다.
참여 가정들끼리 자조모임도 구성해 언어를 복습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내 일상생활 속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소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육"이라며 "결혼이민자는 고국의 언어를 잊지 않고, 자녀들은 언어 역량을 키워 구성원 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엄마들을 위해서는 지난달부터 40주 일정의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 한국어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교육은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 자녀 등 23명이 수강하는 가운데 오는 1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주간반에서는 한국어 능력시험(TOPIK) 1·2·3 과정이 운영된다.
야간반의 경우 한국문화 이해 교육, 원거리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국적취득 한국어 및 면접 교육이 실시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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