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아든 신발에 80대 할머니 얼굴 피투성이…男무리 추적 중

김수연 2024. 4.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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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길거리에서 80대 행인에게 신발을 날려 다치게 한 남성 무리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신발을 날려 길을 지나던 8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날아든 신발에 얼굴을 강하게 맞고 부여잡았지만, A씨 등 남성 무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도에 떨어진 신발만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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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길거리서 쓰레기 차다 얼굴 강타…조치 없이 떠나
지난 13일 서울 홍대 인근 거리에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던 80대 여성을 향해 쓰레기를 걷어차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경찰이 길거리에서 80대 행인에게 신발을 날려 다치게 한 남성 무리를 추적하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신발을 날려 길을 지나던 8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길을 걸어가던 남성 무리 중 한 명이었던 A씨는 지팡이를 짚은 B씨를 향해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발로 찼다. 그 순간 신발이 날아가면서 B씨의 얼굴을 강타했다.
 
B씨는 날아든 신발에 얼굴을 강하게 맞고 부여잡았지만, A씨 등 남성 무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도에 떨어진 신발만 챙겨 유유히 사라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 부위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피를 흘리며 홀로 집까지 걸어왔다고 한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무리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의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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