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경율 "한동훈 전대출마 가능성? 0에 수렴"

2024. 4.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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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 3개월…이종섭·황상무 사태 가장 아쉬워
- 총선참패? 당-대통령, 당 내, 당-국민 소통 문제
- 디올백 이야기에 "인터뷰 자제해라" 감시 느낌
- 패배 책임? '당지도부 20' 대 '대통령실 80' 비율
- "韓 용서 못해"? 홍준표엔 강형욱이 답하는 게 나아
- 차기에 대한 고려 말고는 생각되는 것 없어
- '한동훈 좌파, 김경율 좌파' 모욕…주장이 뭔가?
- 尹, 채상병 특검받고 '국민이 옳다' 담화 실천해야
- 당정관계? 다른 목소리 필요…감내할 용기 있을까
- 韓 행보? 여의도 정치…전대출마 가능성은 0 수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4월 1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오늘 첫 번째 이너뷰입니다. 왠지 오늘 많은 말씀을 하시고 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대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율 : 반갑습니다.

▷김태현 :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김경율 : 뭐 마음고생도 많았고 힘들었습니다.

▷김태현 : 직접 후보로 출마하신 건 아니니까 몸고생보다는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김경율 : 정확히 파악하셨네요.

▷김태현 : 결과는 당연히 아쉬우셨을 거고요.

▶김경율 : 많이 아쉽지요.

▷김태현 : 지난 얘기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건 없는데, 사실은. 만약에 정치권 비대위원으로 들어오셔서 총선 당일까지 한 3개월 정도 됐군요. 그때 만약에 이랬으면 결과가 이러지 않았을 것 같은데라는 의미 없는 과거 회상을 해 본다면 어느 순간이 제일 아쉬우세요?

▶김경율 : 직접 답보다는 또 한편으로 의미 없는 말씀을 저도 해 보면 누군가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저희 당이 이렇게 분위기를 탔을 때요. 지금 과반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 민주당의 공천과정이라든가 공천된 후보 면면들을 보면 200석을 해도 시원찮은데 지금 과반됐다라고 해서 그렇게 들뜰 때냐. 이제 답변으로 돌아와서 특정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종섭 전 대사, 그러고 황상무 전 수석 관련 사태를 꼽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속된 말로 민주당 공천문제 때문에 2말 3초에 국민의힘이 탄력을 받아서 치고 올라갈 때 이종섭 전 대사 문제가 터지면서 꺾였다?

▶김경율 : 네.

▷김태현 : 그 순간이 제일 아쉽다는 말씀이시군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이 계속 다시 일어나려면 총선 참패의 원인을 찾아야 되잖아요. 원인을 찾아야 대책이 나올 테니까요. 비대위원이 보시기에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제일 큰 원인은요.

▶김경율 : 앞선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라면, 그때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정말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정말 고꾸라진다라는, 수직낙하하는 그런 지지율 그래프를 봤었고, 그 이후로 저는 반등할 거다 이렇게 다들 예측했는데 반등하지는 못했고요. 역시 저는 소통의 문제를 꼽고 싶습니다.

▷김태현 : 누구와 누구의 소통이요?

▶김경율 : 우선 가장 적게는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또는 당 내부의 소통, 그리고 당과 국민의 소통. 무슨 말씀이냐 하면 역시 이 자리에서 입니다마는 우리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서 제가 맨 처음에 여기에 와서 말을 했고, 그때 당시에 어마어마한 폭탄을 제가 몸소 끌어안았고, 맞았고요. 또 많은 당내 인사들이 그런 말씀들을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하시더라고요. 앞으로는 인터뷰 자제했으면 좋겠다, 너는 안 하는 게 낫겠다. 혹은 언론과 만나고 있으면 누군가 옆에 와서 정말 이렇게 빤히 쳐다보고 뭔가 감시받는 듯한 그런 느낌.

▷김태현 : 그래요? 그런 게 있었어요?

▶김경율 : 그런 느낌이 있었지요. 제가 기자랑 이야기하면 실제 이렇게 당직자분들이 옆에 쭉 서 있습니다.

▷김태현 : 또 무슨 사고치나 보자 뭐 이런 건가요?

▶김경율 : 그런 거지요. 그런데 이게 저 역시도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까 언론과의 인터뷰를 기피하게 되고 만남도 회피하게 됐었다가 이종섭 전 대사, 황상무 전 수석 사태가,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데 일주일 정도 되니까, 한 2, 3일 동안이요. 제가 정확히 기억합니다. 금토일 3일 동안 당 후보, 현직의원분들, 중진분들 이런 분들이 20, 30통 전화하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네가 나서서 조금 더 이야기해 주라.

▷김태현 : 그러니까 현장에서 지지도 떨어지는 게 몸소 느껴진다는 거잖아요, 그런 후보들이.

▶김경율 : 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묻는 말씀에 답변을 드린다라면 정말 우리 당내에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는 다른 목소리가 없는 것 정도가 아니라 목소리 자체가 들리지 않는다.

▷김태현 : 앞서 당과 용산 대통령실의 소통문제 말씀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윤한갈등이라는 게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물밑에서라도 용산하고 당 지도부하고 용산 대통령실 정무라인하고 어떤 의견조율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이 전혀 안 됐다는 말씀이세요?

▶김경율 : 제가 그 실상은 정확히는 파악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조차도 제가 느끼기로는 무작정 기다리는 듯한 모습. 요구하고 뭐 그에 따르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있다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어떤 국민의 뜻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부분이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김태현 : 용산 대통령실 하고 당 지도부하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따진다면 어느 쪽이 크다라고 보십니까? 단도직입적으로요.

▶김경율 :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느 정도 비율로요?

▶김경율 : 우리가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고 본다라면 한 20 대 80에서 30 대 70 정도로.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요.

▷김태현 : 어쨌든 당이 선거를 주도하니까.

▶김경율 :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라면 당의 책임이 없을 수는 없되, 저는 20 대 80, 혹은 30 대 70. 20~30 정도의 비율이 당의 책임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종섭 전 대사나 황상무 전 수석의 문제를 빨리 정리하지 못해 줬다 이런 게 깔려 있는 건가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들의 눈에 비친 모습.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책임론을 내걸었습니다. 그러고 총선 이후에 있었던 기사들 보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당이 원하는 것 다 해 줬잖아. 이종섭 전 대사 귀국시키고 자진사퇴했고, 황상무 전 수석 사퇴시켰고. 뭐가 문제라는 거야? 원하는 것 다 해 줬는데. 이 얘기한다 하거든요. 여권 일각에서 한동훈 책임론 얘기가 나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경율 : 일단 홍준표 대구시장님께 답변, 혹은 반응을 해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저 개인적으로도 이걸 반응해야 되나.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서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김태현 : 강형욱 씨요?

▶김경율 : 그렇지요.

▷김태현 : 개통령 강형욱 씨?

▶김경율 : 네.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다.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

▷김태현 : 강형욱 씨가 제일 잘 알 거라는 말은 어떤 의미이지요?

▶김경율 : 청취자분들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번 제가 몇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그러니까 뭐라고 했냐 하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요. 제가 어제 봤더니 2017년 홍준표 대표가 이와 같이 발언을 했더라고요.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 이게 홍준표 대표가 얘기했던 말이고요.

▷김태현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김경율 : 네. 그러고 홍준표 대표 쭉 보면 과연 저게 공직자로서 맞는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 골프라는 키워드 하나로만 놓고 본다라면 저도 어제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골프라는 단어가 다섯 번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네. 테니스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제가 짧게 한번 소개를 해 드려 볼게요.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입니다. 골프 등의 제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1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 2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뭐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요. 홍준표 시장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서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변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저희 당에서는 수재 시에 골프를 한 것을 두고서 홍문종 전 의원 같은 분은 제명이 됐더라고요. 그러고 이분도 10개월 정도 당권정지가 됐었던 분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 보면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단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분은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고 이분의 일련의 말씀들에 대해서 제가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김태현 : 일단 위원님, 앞서 강형욱 씨가 대답하는 게 좋겠다 그 비유는 듣기에 따라서는 홍준표 시장 쪽에서 굉장히 과도하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김경율 : 뭐 저의 생각이니까요. 저의 생각이 그렇고요. 홍준표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수해 골프 얘기가 사실은 이 사안이랑은 좀 별개의 문제니까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렇게 여쭤보지요. 정무적으로 홍준표 시장이 지금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뭔가 정무적 판단이 있었을 것 아니에요.

▶김경율 :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거 말고는 저로서는 생각되는 무엇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속된 말로 차기 대권의 유력한 경쟁자 중의 한 사람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이번 기회에 좀 억제한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본인은 뭐 자꾸 좌파 우파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참 고색창연한 말이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좌파라는 표현이 과거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희화화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의 순치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는. 이분 계속 좌파좌파,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하는데요.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과거는 지나간 얘기고요. 앞으로의 얘기를 해 보지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끝나고 첫 번째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국정쇄신하겠다 이렇게 짧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앞으로 입장을 밝히겠다. 형식이 기자회견이 될지, 대국민담화가 형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대통령실이 어떻게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어떻게 가야만 한다는 것은 아마 다 아실 거고요.

▶김경율 : 맞습니다.

▷김태현 : 현실적으로 어떻게 갈 거라고 보십니까?

▶김경율 : 그 답변도 알고 있다라고 하셨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갈 거냐고 물으셨는데요. 저희 당으로서는, 그러고 대통령실로서는 총선에 준한 모의고사가 있었단 말씀입니다.

▷김태현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요.

▶김경율 : 그렇지요. 어떻게 보면 문제와 답안이 똑같이 주어졌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예방주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시나리오가 재현되는 그런 것이 발생했는데요. 저는 해답은 이미 주어졌고 다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의 실천의지가 문제인 것 아닌가. 정말로 대통령실에서,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이 항상 옳다라는 그런 담화를 실천한 모습은 앞으로의 어떤 의지에 달려 있는 것 아닌가. 강서구청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국민들 눈에는 적어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단 말씀입니다. 이 부분을 스스로 실천으로 보여줌으로써 뭔가 내비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나고도 국민은 항상 옳다 이런 메시지가 나왔어요, 대통령실에서.

▶김경율 : 제 기억으로도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변한 게 없다라고 느끼셨다는 거잖아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도 총선 끝나고 그 비슷한 메시지가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는 건데요. 뭘 보면 대통령실이 정말 변했는데, 대통령의 국정 운영기조가 달라졌는데? 이걸 느끼게 하려면 뭘 보고 알 수 있습니까?

▶김경율 : 우선은 민주당에서도 주장하고, 그러고 저희 당내에 김재섭 의원이라든가 안철수 전 대표도 말씀하고 계십니다마는. 야당과의 협치, 이제는 용산이, 그러고 우리 당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민심이 뚜렷한 만큼, 예컨대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이건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채 상병 특검은 받아야 된다?

▶김경율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걸 보면 대통령실이 정말로 달라지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세요?

▶김경율 : 저는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선택의 폭이 여지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으로 당정관계는 어떻게 될 걸로 전망하십니까? 총선이 크게 졌기 때문에 당이 주도권을 잡고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라는 어떤 관측이 있는 반면에 여전히 친윤 핵심 의원들이 다 건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런 반론도 있고요.

▶김경율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 당내의 가장 큰 문제는 저는 다른 목소리, 혹은 목소리 자체가 없다는 것인데요. 그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은 단시일 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이 있을 것이고 또 파열음이 발생할 것인데요. 그걸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야지요. 그런데 과연 것들을 감내할 만한 용기, 의지가 있을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지는 정당이 희망이 없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퇴 이후에요.

▶김경율 : 네.

▷김태현 : 앞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어떤 행보를 할 거라고 보세요?

▶김경율 : 저는 현실적으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말씀하시는 어떤 여의도식 정치의 권역을 벗어나기는 이제는 힘들 것이다. 이것 역시 본인의 의지를 벗어난 부분이고요. 한번 이렇게 인력에 의해서 빨려 들어오고, 이번 총선에 가장 책임을 지고 가장 많이 뛴 선수일 텐데요. 이분이 정치권역을 벗어나기는 힘들 거라고 보고요. 어떤 식으로든 본인도 말씀하셨지만, 국민께 봉사하는 영역이라고 했나요? 그런 표현을 쓰셨지만 정치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첫 번째 무대는 아무래도 전당대회잖아요. 전당대회에 출마할 걸로 보십니까, 출마 안 할 걸로 보십니까?

▶김경율 :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왜지요?

▶김경율 : 이와 같은 표현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뭐 많이 겪지는 못했지만 어떤 본인의 성격.

▷김태현 : 그래요?

▶김경율 : 네. 저는 우리 진행자분이 더 잘 아실 수도 있겠지만 이번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은 저는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김태현 : 본인의 성격이라는 것은 어쨌든 이번 총선 참패에 본인이 내 책임이다라고 했으니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의미세요?

▶김경율 : 그렇습니다. 맺고 끊는 그런 부분은 확실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사퇴한 이후에 뭔가 대화를 좀 해 보셨나요?

▶김경율 :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비대위원분들이 짧게 전화통화했듯이 저 역시도 되게 정치적 충격 속에서 지냈었는데요. 정말 전화한 기억이 있나 싶을 정도로.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어쨌든 정치권에 들어오신 거잖아요, 여당 지도부로.

▶김경율 : 네.

▷김태현 :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실 건지요.

▶김경율 : 사실 저 같은 경우에 비대위원을 맡기 전에도 종종 그와 유사한 질문들에 대해서 나는 지금 시민사회에 있을 때도 정치하고 있다 뭐 그런 표현을 했었고요. 이제 여의도에 발을 디딘 것인데요. 이 말씀이 청취자분들께 어떻게 좀 버릇없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 역시도 정치권역을 이제는 벗어나기는 힘들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정치라는 권역 내에서, 그게 여의도의 범위든 아니든 정치에 발을 담궈야 되지 않나.

▷김태현 : 알겠습니다. 꼭 여의도가 아니더라도 김경율의 정치는 계속될 것이다.

▶김경율 : 네.

▷김태현 :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국민의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율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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