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7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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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15일 HUG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안성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 ▲경북 경주 등 전국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하게 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이번에 지정된 안성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에 해제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미분양관리지역에 속하게 됐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안성 이후(지난해 9월) 지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말 기준 안성의 미분양 규모는 1천689가구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8천95가구)의 21% 수준이다.
올해 1월 청약을 진행한 안성 죽산면 죽산리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468가구를 모집했으나 14가구가 신청하는 데 그쳤다. 작년 말 청약 신청을 받은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역시 970가구 모집에 58가구가 신청해 대거 미분양이 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으나 외곽지까지 온기가 전달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안성의 경우 수요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초과 공급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3천447가구)이다.
포항, 경주,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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