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최민환 "7세 子, 내 눈치보며 母 율희와 통화→울기도...너무 미안해" ('슈돌')[SC리뷰]

정안지 2024. 4. 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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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삼남매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과 새로운 가족이 됐다.

최민환은 "멋진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힘든 얘기는 항상 속으로 삼켜 왔다. 속상한 얘기를 엄마한테 하게 되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그래서 더 꿋꿋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엄마를 보면서 많이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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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삼남매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과 새로운 가족이 됐다.

이날 최민환은 아들 재율이와 태권도 하원길을 함께하던 중 "아까 울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재윤이는 "태권도에서 엄마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모님의 이혼을 이해하기엔 아직은 어린 쌍둥이, 하지만 7살 재율이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최민환은 "아들인데 섬세한 아이다.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며 "평소 같으면 씻고 저녁 먹었을 시간인데 오늘은 재율이를 위해 몸으로 놀아줬다"고 말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재율이는 혼자 놀이방에서 엄마 율희와 통화를 했다. 재율이가 태권도에서 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율희는 "엄마 생각나서 울었냐"고 물었고, 재율이는 "울었다. 그냥 엄마 생각이 나서 그랬다"고 했다. 알고보니 이날 아침, 재율은 옷 방에서 율희와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홀로 눈물을 훔쳤던 것.

재율은 "엄마 꿈꾸고 눈 뜨면 엄마 만났다가 헤어져서 눈물이 났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이에 율희는 "엄마도 자기 전에 매일 재율이 생각하고, 씻을 때도 재율이 생각한다.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온다"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었다.

최민환은 "아이들이 가끔 '엄마랑 아빠랑 이제 같이 안 살아?'라고 물어볼 때가 있다. 그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너무 미안하다. 아이들 결정이 아니고 어른들이 결정해서 생긴 일인데 그 일로 인해서 아이들이 속상해 한다"며 "애들 자는 모습 보면서 눈물 흘릴 때도 있다. 미안하다"며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재율이한테 엄마랑 통화할 때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최민환은 삼남매 저녁을 먹인 뒤, 어머니에게 SOS를 요청했다. 목욕만 해주고 쿨퇴장 하시는 할머니. 최민환은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삼남매 육아를 감당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사실 추스르기 힘들었다. 자기들끼리 결정을 하고 나중에 알았다"며 "얼마 전 민환의 공연을 보러 갔다. 무대에서 드럼 치는 멋진 아들을 보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부모 속을 썩인 적 없던 아들이다. 잘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혼이라는 걸 하지 않았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이 무너지더라"며 "엄마의 빈자리는 항상 채울 수 없다. 손주가 걱정돼서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민환은 "멋진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힘든 얘기는 항상 속으로 삼켜 왔다. 속상한 얘기를 엄마한테 하게 되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그래서 더 꿋꿋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엄마를 보면서 많이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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