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호주서도 직접 만든다

2024. 4. 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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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한국 대표 음식 '김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대상에 이어 최근 해외 현지에서 김치 생산에 돌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사진)을 선보였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김치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세아니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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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50% 가까이 증가한 김치 수출
김치 세계화에 대상·CJ제일제당 ‘분주’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며 한국 대표 음식 ‘김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대상에 이어 최근 해외 현지에서 김치 생산에 돌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사진)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이 현지 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김치 생산을 시작한 이유는 갓 담근 김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약 2097억원)으로 5년 전인 2019년(9746억원)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큰 기여를 한 국가는 미국이다. 국가별 김치 수출액을 보면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액은 3999만 달러로, 2019년(1480만 달러)보다 2.8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건강한 한식이 조명받으며 김치는 물론, 김밥·만두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임희정 CJ제일제당 김치 담당은 “비비고 김치의 인기 요인은 특허받은 유산균과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을 꼽을 수 있다”며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각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역시 미국과 함께 김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국가다. 지난해 호주 김치 수출액은 601만달러로 일본, 미국, 네덜란드, 영국에 이어 5번째 규모였다. 아직 일본(6149만 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김치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세아니아에서도 현지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일본과 유럽 시장 매출이 각각 31%, 25% 증가했다.

식품기업들은 현지 식품회사를 인수하거나 김치 공장을 직접 짓는 방식 등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 중이다. CJ제일제당도 미국 내 자회사인 슈완스를 통해 지난해 10월 LA 한인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 푸드를 인수해 현지 비비고 김치 생산을 최근 시작했다.

경쟁사인 대상도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김치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 4월에는 미국의 아시아식품 전문 기업인 럭키푸즈를 인수해 김치 생산을 위한 설비를 증설했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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