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최근 1년 집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 전년比 9.4% 올라”

방재혁 기자 2024. 4. 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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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최근 1년, 전체(-0.4%)로는 아직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였지만 과천, 화성, 분당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수도권의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4월 현재 3.3㎡당 4968만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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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분당 등 수도권 이남 지역 가격 상승 주도

약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최근 1년, 전체(-0.4%)로는 아직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였지만 과천, 화성, 분당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3.3㎡당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 10개 지역. /직방 제공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수도권의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4월 현재 3.3㎡당 4968만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4%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 자치구 내 가장 높은 가격 변동률이다.

이어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 순으로 수도권 이남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접해 있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 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래미안슈르’ 같은 대규모 단지와 더불어 기존 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 및 재건축 진행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별양동에 위치한 주공4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별양동 주공4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5541만원으로 지난 해(4095만원) 대비 35% 상승했다. 주공4단지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가운데 조만간 총 1437세대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화성의 3.3㎡당 매매가격은 1532만원으로 지난 해(1419만원)보다 8.0%가량 상승했다.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 호재로 동탄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동탄역 근처에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의 경우 지난 2월 전용 92㎡타입이 신고가 11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 3월 전용 71㎡타입 10억원, 전용 96㎡타입이 14억2000만원으로 각각 면적별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해 4분기(매매 411건) 이후 올해 1분기 거래량(598건)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신축단지 위주로 큰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 전용84㎡타입이 신고가 14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직방은 “3년 차 단지로 신축단지의 선호도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판교 대장동 일대 새 아파트 가격 상승이 뒤를 이었다.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12단지,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4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3%, 39%씩 올랐다. 판교테크노밸리 접근성이 우수한 가운데 대장지구 입주도 3년 차에 들어서면서 일대 교통, 학군 등 생활환경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2024년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집값 상승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판단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2024년 아파트 거래시장은 고금리 기조 속 ‘저리 대출 상품’ 등의 거래가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입지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는 양극화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보다는 집값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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