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이주영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 “의사에서 정치인으로…의정 갈등 해법은?”

KBS 2024. 4. 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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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해서 조국혁신당에 이어서 제4당이 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화성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고 비례대표 1, 2번인 이주영, 천하람 당선인이 원내에 안착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 3개월 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개혁신당. 오늘 전격 인터뷰에서는 개혁신당 이주영 당선인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 이주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당선 축하드립니다.

▶ 이주영 : 네, 감사합니다.

▷ 전종철 : 먼저 소감부터 좀 들어볼까요?

▶ 이주영 : 먼저 저희 이제 새로 출발하는 개혁신당을 믿어주신 지지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새롭게 출범한 저희 당에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던 저희 국민 모두께 감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치계는 처음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일을 함에 있어서 임하는 그런 진심과 태도는 영역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면서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 전종철 : 또 정치 영역은 처음이시지만 의료 그쪽 영역에 전문성이 있으시니까 기대가 큽니다. 선거 기간에 주로 어디서 선거운동하셨어요?

▶ 이주영 : 주로는 이제 지역구들이 서울, 또 경기 이렇게 많이 있기도 하고 지역적으로도 가까워서 주로 서울, 경기에 많이 가기는 했는데 지방도 대구, 부산, 광주, 강릉, 세종 이렇게 전국을 거의 다니면서 이제 유세 지원을 했었고요. 저의 경우에는 전문성도 의료계 분야이고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의료 현안에 대한 인터뷰로 많이 찾아뵀던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그렇죠. 그게 아마 또 당에 기여를 많이 하는 걸 겁니다. 그래야지 이제 무슨 얘기지? 또, 또 누구지 하고 이제 볼 테니까요.

▶ 이주영 : 맞습니다.

▷ 전종철 : 전국 돌아다니셨다고 그랬는데 지역 유권자들,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이요. 만나보니까 어떠셨어요?

▶ 이주영 : 이게 지금까지는 그냥 국민의 한 사람 그리고 관심이 있어도 의료계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이제 달라진 입장에서 여러 시민분들 만나다 보니까 제가 정말 들어야 할 소리가 많다. 그런데 그게 이제 모두가 각자 입장이 다르시다 보니까 참 상충되는 것도 많고 우선순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일도 많고 해서 참 국회에서 신중히 조율을 참 잘 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 전종철 : 또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까 유권자들 자기 입장에 따라서 좀 많이 다르고 양극화돼 있고 이런 것도 좀 느끼셨나 보죠?

▶ 이주영 : 네, 맞습니다. 사실 각자를 들어보면 다 맞는 말씀이세요. 너무 공감이 가고 해결해 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인데 또 이게 동시에 한꺼번에 하기에는 참 어려움이 있으셨겠다. 그래서 또 개인적으로는 국회에 대한 오해도 좀 풀렸고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 전종철 : 우리 정치가 양극화돼 있다는 것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셨다 그런 식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지난 11일 해단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3%를 훌쩍 넘겼어요. 제 기억에는 3.6% 그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원내 진입에 성공했고요.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 차기 대표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전해졌어요. 그날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 이주영 : 사실 그동안 수고했다, 고마웠다 이런 얘기 당연히 오가기도 했고. 그런데 이제 저희 이준석 대표가 차기 대표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가 나온 취지는 이준석 대표가 물론 이 창당이나 원내 진출 과정에 있어서 가장 상징성 높은 존재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이 이제 이준석 당이라기보다 앞으로 차기 미래의 명실상부한 대안 정치 세력으로서 한 사람의 당이 아니라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앞으로 등장을 할 것이고 또 그들의 능력을 함께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런 취지가 있고요. 또 이번에 이제 이준석 대표 지역구인 동탄에서 정말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또 화답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아마 동탄에 좀 더 집중을 하면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고 또 새롭게 지도부가 꾸려지면 2년 뒤에 이제 지방선거도 저희가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아마 다 녹여서 나온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 전종철 : 이번 총선 지역구에 개혁신당 후보가 40명 정도 출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준석 대표 당선으로 개혁신당 어떻게 보면 대미를 장식했다고 볼 수 있어요, 지역구 1석이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따져볼 때. 역으로 생각하면 나머지 지역구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습니다. 우리가 좀 약간 그래도 이름이 꽤 있는 분들도 있었는데도. 그 부분은 어떻게 같은 당 소속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주영 : 사실 제가 지원 유세에 다니면서 그분들의 진정성에 대해서 정말로 많이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구 그리고 또 비례대표 후보자분들께 사실 너무 죄송한 마음이 이제 당 입장에서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도 있고 더불어 이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크셔서 사실 100만 표 이상을 저희에게 주셨는데 그러니까 그런 국민들께도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송구한 마음은 있죠. 그런데 사실 이번에 나온 모든 정당 중에 제대로 이제 미래에 대해서 강력하게 목소리를 낸 건 저희 당밖에 없었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불신과 반목에서 자란 분열 정치의 벽이 참 높다 하는 부분을 뼈저리게 느꼈던 결과였던 것 같고요. 다만 저희가 점유한 의석수의 이런 물리적인 숫자에 비해서는 굉장히 높은 주목도와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신데 여전히 그거는 개혁신당이라서라기보다 미래에 대한 그런 희망과 기대, 정치권에 대한 뭔가 개선에 대한 바람이 아닌가 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낙선한 양향자 그다음에 금태섭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셔야겠네요.

▶ 이주영 : 그렇죠. 저희 이제 지방선거도 또 준비해야 하고 원내에 계신 분들 위해서 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제 비례대표 1번으로 올라오셨는데 어떻게 선정이 되셨습니까?

▶ 이주영 : 사실 비례대표로 들어오게 된 건 제가 이제 마지막에는 동의를 한 부분은 있었지만 사실 번호에 대해서는 저도 1번인 건 모르고 동의를 했고 이게 저희에게는 비공개로 다 진행이 됐기 때문에 사실 1번이 된 건 속보가 뜬 뒤에 심지어 저희 지인들이 막 갑자기 메시지가 쇄도를 해서 그때 알았습니다.

▷ 전종철 : 뉴스를 보고?

▶ 이주영 : 네.

▷ 전종철 : 그랬군요. 그 경위는 그랬는데 제가 말하는 건 이제 비례대표 처음에 영입 인재로 들어오셔가지고 그다음에 비례 순번은 본인도 모르는 상황에서 1번을 받았다 하셨는데 이준석 대표가 비례대표 추천 순위 1번 낙점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대요.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 이렇게 소개했는데 맞는 소개인가요?

▶ 이주영 : 이게 저희 당이 사회에 대한 관점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사실 다른 정부부처나 다른 당에서는 지금의 대란을 굉장히 짧은 타임 라인에서 파악을 하고 계신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발생한 현 시점의 의료 대란이 문제가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지역의료와 응급 의료 그리고 핵심 의료들이 붕괴하는 과정을 10년에 걸쳐서 봤던 사람이고 사실 제가 사직한 시점은 정확하게는 1월 31일입니다. 그래서 이 발표가 나기 직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때 이미 사실은 붕괴가 거의 진행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전체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았던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난달 31일 16개 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단 회의에 참석을 하셔서 지지를 호소했다고 해요, 우리 당선인께서. 그래서 이제 의료계에서는 우리 당선인을 당선돼야 할 후보다 이런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맞습니까?

▶ 이주영 : 많이 의료계 동료분들이 지지를 해주셨던 것은 사실인데요. 이게 참 의료를 행함에 있어서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의료라는 것은 사실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발생하는 일이고 모든 환자마다 모든 이야기가 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장을 깊이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마 제가 가장 잘 이해할 거라고 믿어주신 것 같고 제가 지금까지 정계 입문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부터 해왔던 말들에 대해서 많이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아마 현장에서 진짜 일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계속 일할 수 있기 위해서는 개혁신당의 취지에 동의한다 저희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 전종철 : 당선인께서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한 10년 가까이 역임하셨죠?

▶ 이주영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제가 사회부하고 기동취재부 있을 때 서울대학병원 응급실의 문제점 해가지고 그 취재를 몇 번 해서 거기가 얼마나 전투 현장인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의료현장 최전선에 계셨던 건데요. 현재 의정 갈등 장기화되고 해결 실마리가 안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의대 2천 명 증원 어떤 입장이세요?

▶ 이주영 : 사실 제가 본질적인 걸 먼저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증원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요. 현장의 의사로서 가장 염려되었던 것은 증원이 아니라 필수 의료 패키지 전체입니다. 일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정부에서는 물론 뭐 좋은 의도로 하셨겠지만 결과적으로 악결과를 초래할 것이 명백한 그런 독소조항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 정계 입문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당연히 입장은 달라질 수가 없습니다. 이건 현실에 기반한 의견이기 때문에 사실 제가 생각하기로는 2천 명 증원에 자꾸 이슈를 몰아가서는 안 되고. 그럼 해결이 안 되거든요. 첫 번째로 우리가 고민해야 될 건 우리 국민과 정부가 원하는 그리고 실현 가능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의료의 방향성이 뭐냐 하는 걸 먼저 논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장성을 최대로 높이면서 접근성을 어느 정도 떨어뜨리고 거기에 대한 재정은 어떻게 할 건지 혹은 많은 부분을 자율로 풀면서 보장성을 국가에서는 조금 덜 해주지만 아주 고급화된 의료부터 아주 여러 층위의 의료를 이제 소비자들이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풀 건지 뭐 여러 가지 방향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각 나라가 그 각각의 제도를 선택하는 건 다 그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다 합리적인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거기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일단 우리나라는 전무한 상황이고요. 또 그다음에는 그 방향성이 결정된 것을 바탕으로 미래 전망과 변화를 예측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당연히 첫 번째 단계가 안 되었으니 두 번째가 방향성을 잃은 상태에서는 논의가 불가능한 것이고 이렇게 첫 번째, 두 번째 단계를 거친 후에 의사 수를 포함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적인 이런 인프라는 그에 대한 결괏값으로 나와야지 이걸 먼저 상정해두고 이걸로 모든 것을 해결하자는 그 과정 자체가 저희는 틀렸다고 생각을 하는 거기 때문에.

▷ 전종철 : 순서가 틀렸다?

▶ 이주영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안이나 돌파구도 지금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아요. 그렇죠? 방향성을 먼저 정하고 그런 순서에 의해서 그다음에 수반되는 의대 정원도 그때 이제 같이 조정을 하고 늘리든 뭐 이제 유지를 하든 그렇게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죠?

▶ 이주영 : 맞습니다.

▷ 전종철 :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정치 세력화해야겠다.” 이런 발언을 최근에 하셨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주영 : 사실 이 부분은 정확한 의미가 이렇다기보다 약간은 이제 오해가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 전종철 : 그런가요?

▶ 이주영 : 이게 정부가 의사를 못 이긴다. 이 표현 자체가 의사들이 파업을 하면 정부가 못 이길 것이다 그게 아니라 의사들이 환자나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당연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의 의견이 보다 더 합리적이고 현실 가능하고 특히 국민을 위한 방법일 것이라는 취지이기는 했어요.

▷ 전종철 : 네. 정치 세력화는요?

▶ 이주영 : 그다음에 정치 세력화도 마찬가지인 것이 지금 전공의들도 노조 설립이 불가능하고요. 또 거기에 고용된 교수들도 노조 설립이 불가능하고요. 그런데 뭐 꼭 노조 자체를 당장 만들라기보다는 이런 여러 영역에서 의사들이 오히려 노동자로도 보호를 못 받고 자영업자로도 보호를 못 받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간호사협회라든지 약사회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또 어느 정도 논의가 국회를 통해서 잘 발언이 이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는데 의사들은 그에 비하면 지금까지는 너무 파편화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부분에서 우리도 정치적인 목소리를 잘 낼 수 있게 해야겠다 이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 의사 출신 당선인이 8명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 뭐 의대 증원 찬성하는 분 있고 반대하는 분 있고 유예해야 한다 목소리 다른데 어떻게 잘 협의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 이주영 : 네, 맞습니다. 물론 사실 이제 모든 분들이 나라와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나오신 거고 많이 고민을 하셨을 거기 때문에 그분들의 모든 정책적인 이런 방향성이나 이런 선한 의도나 이런 거는 저도 신뢰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이거는 물론 이렇게 제가 현장에 대한 프라이드일 수도 있는데 의료라는 것은 또 환자와의 관계가 있고 하기 때문에 이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사실 그 공포를 정확하게 얘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은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상론에 빠지지 않고 이 현상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일을 할 수 있는가. 저는 결국은 무너진 응급의료 때문에 일을 못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제가 설득을 잘해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기사를 검색해 보니까 당선인께서는 비례대표 여성 할당 철폐해야 한다 이런 취지로 이제 말씀을 하셨어요. 여성이 아니었다면 인정받지 못할 능력으로 국회의 일원이 돼선 안 된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습니까?

▶ 이주영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무슨 뜻입니까?

▶ 이주영 : 사실 이제 국회라는 것은 우리 모든 국민의 그리고 다양성을 가진 모든 분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맞게 국민들이 원하는 영역이라든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량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살아 움직여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뭐 지역이라든가 소득, 학력, 장애인 그리고 특별한 성적 정체성, 직업 모든 차이가 있는데 생물학적인 원인으로서 굳이 남녀만 딱 나눠서 그것도 절반 이상을 반드시 할당해야 한다는 것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 집단의 권익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실제로 정말 열심히 일했던 여성들의 가치가 폄하될 수 있는 내용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이제는 시대적인 흐름이 지금까지는 사실 제가 주말에 한국여자의사회에 잠시 다녀왔는데요.

▷ 전종철 : 어디요?

▶ 이주영 : 한국여자의사회.

▷ 전종철 : 여자의사회.

▶ 이주영 : 네, 잠시 다녀왔는데 거기 50~60대는 물론이고 80대 고문 여자 의사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그런데 제가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여성 사회에서의 여성 선배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여성 할당 같은 것이 없었던 그 콘크리트 천장을 뚫어주신 진짜 능력자인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에 남성들도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럼 여성도 피해받지 않게 할당을 해라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또한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우리 능력껏 충분히 발휘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싶었고 또 의견의 다양성 부분에서도 배려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 배려 없이 능력만으로 해보자는 목소리도 이제는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선거운동 기간 천하람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 열고 3대 개혁안, 10대 과제 발표했습니다. 연금 관련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짧게 소개해 주시면 어떤 내용이죠?

▶ 이주영 : 맞습니다. 연금이 지금 계산된 출산율은 1.21명 기준으로 계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제 2023년 4분기 기준으로 한 0.6명대까지 거의 절반을 하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는 저희가 계산했을 때 거의 4배 가까이 올리지 않으면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 시점을 기준으로 구연금과 신연금을 분리해서 구연금은 그래도 정부 정책 신뢰성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최소 기대 수익 2~3배 정도는 받으실 수 있게 가급적 잘 보장을 해드리되 일부 고통을 분담해달라 부탁을 드리는 거고 신연금은 지금 사실 굉장히 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많기 때문에 이 시점 이후로는 최소한 낸 만큼은 적어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확정기여형으로 진행을 해보겠다 이런 제안입니다.

▷ 전종철 : 이번에 당선된 분들을 보면 김재섭, 김용태,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요. 천하람 그다음에 민주당의 전용기. 80년대, 90년대생들이 제법 있습니다.

▶ 이주영 : 맞습니다.

▷ 전종철 : 이런 분들이 우리 정치사에 어떤 변화를 좀 가져올 수 있을까요? 지난 4년 전 아주 소장파 국회의원들은 좀 너무 지도부 눈치만 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 이주영 : 그럴 수 있습니다. 정치가 사실 돌봐야 하는 것은 현실보다 더 무거운 것이 저는 미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더 젊은 생각 그리고 진취적인 안목 그리고 더 긴 타임 라인을 가진 젊은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는 건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요. 다만 이제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의 젊음이 분명히 중요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고 다른 목소리를 명확하게 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분명히 중요할 거라서 일단 그 선봉에 저희 개혁신당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외에 또 다른 젊은 정치인들과 저희가 합리적인 대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이제 시간이 한 1분 이내로 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짧게 22대 국회 들어가면 이런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 한 줄로 딱 말씀하시면 무슨 말씀하실까요?

▶ 이주영 : 저는 밀착 정치를 하겠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다 보면 어떤 지식과 이론보다 밤새 환자 옆에 붙어 있는 사람 절대 못 이기거든요. 저는 또 개혁신당은 작지만 빠르고 정확하고 민생에 밀착한 정치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전종철 : 우리 이주영 당선인께서 밀착 정치하는지 같이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비례대표 이주영 당선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주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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