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는 ‘채 상병 특검법’ 압박, 與는 수습책 논의… 조국당은 文 만나러 양산行
4·10 총선 이후 첫 주간인 15일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을 비롯해, 21대 국회 남은 임기 중 처리할 입법 과제를 점검한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의 5월 처리를 촉구하며 여당 국민의힘을 압박할 예정이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논의한 일정은 5월 2일에 처리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러면서도 “국회 본희의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 당만의 결심으로는 안 되는 것이고 국회의장, 여당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여당 등과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지도부 공백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간담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시기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내에선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해 당을 운영하고 충분한 기간을 둔 뒤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직후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조기에 선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비대위로 가야 될지,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될지는 여러 당선자, 여러 당원들의 얘기를 들어봐야 정해질 것 같다”고 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만 당선자 12명을 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전원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을 열고, 당의 지도 체제와 원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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