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너도나도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상승세 탄 섹터는?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오늘 장 열리기 전에 금요일 장에는 어떤 이슈들로 시장이 움직였는지 복기해보겠습니다.

◇ 빅테크 AI 투자 확대…불붙은 AI산업

지난주에는 빅테크 기업들을 필두로 새로운 AI 전략들이 대거 나오면서 국내 AI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먼저 애플의 소식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AI 기능이 강화된 M4칩을 통해 전체 맥 제품군을 개편할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맥 판매가 부진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이 대책을 내세운 것인데요.

이번 새로운 칩에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아마존도 AI의 상당 부분을 아마존 웹 서비스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마존은 현재 AI 모델과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이를 구동시키는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아마존 CEO는 언급했죠.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달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신규 클라우드 AI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초격차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AI 관련주들이 고스란히 수혜를 받았습니다.

◇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상승세 탄 전선주

앞서 전해드린 대로 AI 분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들이 여럿 나오면서 전선주도 금요일 장에서 크게 주목받았죠.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용량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이를 처리할 초대형 데이터센터 가동이 필요한데요.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지난주에만 해도 다양한 데이터센터 개발 소식들이 나왔었는데, 몇 가지 복기해보면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 4조 원을 투자해 첨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는 이슈가 나왔습니다.

최근 급증한 생성형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MS가 아시아에서도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중동 지역 국가들도 AI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원유 기반 사업에 국한되어 있는 중동 국가들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도 발을 뻗고 있는 것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수십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중이지만 거액을 투자해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향후에도 데이터센터가 굉장히 많이 늘어날 전망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이슈들 속에 전선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1분기 실적 개선 기대…조선주 뱃고동 울리나 

조선주 실적에 드디어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며칠 전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자 조선주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한동안 조선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출혈 경쟁이 이어졌었는데요.

연초부터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수주를 연이어 따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부가가치 선박으로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이 이에 속하는데요.

점차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도 선박 교체 발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 대미 수출 증가…화장품주 '들썩'

최근 들어 화장품주가 좋은 시세를 거듭 내고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진출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가고 있는데요.

그중 미국향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한국무역통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화장품의 미국 수출액은 약 10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5%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또 전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1.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을 봤을 때,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에서 온라인 화장품 구매는 꾸준히 성할 것이라며 가성비가 장점인 한국 화장품에 긍정적이라는 코멘트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화장품주의 투심을 끌어올릴 만한 보고서도 나오면서 화장품주 주가가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금요일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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