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하이브리드 앞세운 토요타, ‘전동화’ 교육 통해 기업 철학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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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토요타다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소이자, 앞으로 토요타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성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장소로 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조영욱 한국토요타자동차 교육부장은 "페인트 작업에 익숙해지려면 수천만원어치의 페인트를 낭비해야 하고 환경과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물과 공기만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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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규모…층별로 서비스·기술 교육
물로 도장 실습하고 EV 차량 정비 실습도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탄소중립' 목표
[용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토요타는 모빌리티 컴퍼니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토요타다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소이자, 앞으로 토요타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향성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장소로 진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11일 방문한 토요타 전동화 아카데미는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면적 1507㎡, 지상 4층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곳에서 렉서스·토요타의 서비스센터 테크니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토요타 경영 철학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바탕으로 서비스·세일즈를 아우르는 교육을 제공한다. 직군에 따라 고객 응대 또는 일반 정비, 부품 분해 및 조립, 차량 진단 장비 사용법, 패널 수리 등 다양한 실습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주목할만한 곳은 사고 차량을 복구하거나 인증 중고차를 정비해 상품화하는 DR(Detailing and Reconditioning) 교육을 진행하는 4층이다. 차량 덴트를 복원하거나 패널을 수리하는 실습을 할 수 있다.
물만으로도 실제보다 더 정밀한 실습이 가능한 이 기기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만든 교육용 제품이다. 조영욱 한국토요타자동차 교육부장은 “페인트 작업에 익숙해지려면 수천만원어치의 페인트를 낭비해야 하고 환경과 건강에도 좋지 않다”며 “물과 공기만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일반 정비를 교육하는 3층에는 전기차(EV) 전용 스톨을 마련해 전동화 차량에 대한 정비 실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일반 스톨을 통해 내연기관 차에 대한 정비 실습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장 곳곳에 차량 부품을 활용해 만든 소품을 비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휠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자와 변속기 부품을 해체해 장식한 테이블 등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실습장 한 켠에 차량 부품을 활용해 화단을 꾸미기도 했다. 토요타의 ‘탄소중립’ 목표를 직관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토요타는 에너지 수급과 각 시장 상황에 맞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토요타는 탄소 중립이 목표이지만 답이 꼭 전기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파워트레인이 필요하며, 어떤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지를 고민하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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